시대에 맞지않는,
횡포를 당연한 권리인양 휘두를 수 있는 무기가 되는 말
요즘 세상에 절대적인 갑과 을은 존재하지 않는다
갑이 을이 되기도, 을이 갑이 되기도 한다
물론 그 빈도와 힘의 차이가 너무나도 불공평하지만
관계의 역전은 어디서나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당장의 이익과 편의에 눈이 멀어
자신의 위치를 무소불위의 권력처럼 행사하는 경우를 주변에서 어렵지않게 목격할 수 있다
돈을 지불했으니,
돈에 상응하는 댓가를 주었으니
내가 절대 권력자요, 내게 만족스러운 서비스를 제공하라-!
"손님은 왕이다" 라는 말을 타도하려는 것이 아니라
그 말이 손님 입에서 나오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서비스를 너무 당연시하는 문화의 저변에는
사람 또한 흥정할 수 있는 거래의 대상으로 여기고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가치의 소중함을 뭉개버리는 천민자본주의가 깔려있어서가 아닐까
그러니 극도로 감정을 소모시키는 서비스 행위도 공짜, 덤으로 생각하고
지적재산권도 아무런 죄의식 없이 침해하고-
우리나라는 유형, 무형 가릴 것 없이 서비스 제공자는 과잉 서비스를 하고 있고
제공받는 입장에서는 돈(혹은 돈에 상응하는 물질적 가치)을 무기로
폭군 행세를 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것 같다
이 지루한 꼬리잡기는 대체 언제쯤 끝이 날까
타인의 육체적, 감정적 노동력을 우습게 알고 당연시 하는 경우도 없어야겠고,
내 가족이 써도 좋을만한 내실에 충실한 생산자 또한 늘어났으면 하는 바람이다
어디서나 그 놈의 권력이 문제다
자격없는 사람이 힘을 가지면 안되는 건데-
나부터 권리를 권력으로 착각하는 실수는
범하지 말아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