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해와 편견

by 해요


어설프게 나를 아는 이들에게

숱하게 들어온 말이 있다


"왜 이렇게 부정적으로 보느냐"

"왜 이렇게 비관적으로 사느냐"


비관론자가 아닌

비판주의자임을 자부하는 사람으로서

그런 말을 들으면

내 존재 자체를 부정 당하는 느낌이라

굉장히 속이 상한다


난 그저 너무 당연시 받아들여지고 있는 사실들을 당연하지 않게 볼 뿐이고

늘 최악의 상황을 염두에 두기 때문에 신중할 뿐

(이것도 결국은 핑계;)


"동물 좋아하는 사람 치고

나쁜 사람 못봤어"


"효성 지극한 것만 봐도

얼마나 괜찮은 사람이야~"


말도 안된다!


동물은 자식처럼 품에 끼고 애지중지해도

사람 하찮게 여기고 함부로 하는 사람은

지천에 널려있는 세상이다


부모에게 지극 정성으로 효도하는 자식이라 해도

그걸 일반화해서 그 사람의 도덕성을 평가하는 건 참으로 경솔한 판단이다

사악한 인간일수록

타인에 대한 절대 불신을 갖기 때문에

반대급부로 피붙이한테 더 집착하는 경우도 많다는 걸 왜 모르나...


그러니 나더러 매사 부정적이요,

비관적이라고 했던

그 말 이젠 거두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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