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섹남이란
'섹시하다'라는 말처럼
급격한 신분상승을 한 말이 또 있나 싶다
오래 전 한 때는 저속하다는 느낌 때문에
쉽사리 입에 올리지 않던 말이었고
듣는 측에서도 그리 달갑지않게
받아들이기도 했는데-
이제는 남녀노소 불문하고
매력에 대한 칭찬으로 받아들인다
이 시대의 대중매체는
명문대 출신이라는 전제 하에
난제를 척척 풀어내는 남자에게
'뇌섹남'이란 칭호를 아낌없이 선사한다
보고있자면 어이상실을 종종 경험한다
SKY 출신 내지는 해외 유학파라고
귀공자 대접을 하는 것도 불만이고,
그깟 퀴즈 몇 개 풀거나
암기하고 있는 일반/전문 상식 좀 뽐냈다고해서
뇌가 섹시하다고 평가하는건
도리어 자신의 품격을 떨어뜨리는 일 아닌가 하고 딴지를 걸게 된다
철저한 리얼리스트가 되고자 하되
가슴엔 항상 불가능한 꿈을 가지자고 외쳤던 체 게바라같은 남자,
외모는 비록 섹시하지 않을지언정
매사 발상의 전환을 즐기고 눈빛이 살아있는 남자,
약자를 배려하고
유치하면서도 따뜻한 유머를 구사하는 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