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이 생각이 절로 나는 봄철
내가
휴일없이 일 하느라
혹은 취업의 문턱에서 자꾸만 고배를 마신다거나
있었으면 하는 연인이나 배우자가 없거나
하루하루 돈 걱정을 해야한다는 이유로
달콤한 휴식을 즐기는 사람
선망하는 직장에 다니는 사람
데이트하는 커플
경제적으로 쪼들리지 않고 그럭저럭 살아가는 사람들을
싸잡아서 저주하는 건
정말 못난 짓이란 생각이 든다
절망의 늪을 벗어날 길 없는
젊은이들의 속타는 심정을 담아내고자 했겠지만
내 삶이 고달프다고
다른 사람들도 같은 고통을 겪고
새드 엔딩을 맞길 바라는 건
정말 못할 짓,
세상 둘도 없는 찌질한 짓-
누가 뭐래도 난 그렇게 생각한다
개인의 불행은
더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니고
그런 악담을 들어야하는 대상은
우리 주변의 무고한 이들이 아닌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