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사월에 저주가 웬말

by 해요


나들이 생각이 절로 나는 봄철


내가

휴일없이 일 하느라

혹은 취업의 문턱에서 자꾸만 고배를 마신다거나

있었으면 하는 연인이나 배우자가 없거나

하루하루 돈 걱정을 해야한다는 이유로


달콤한 휴식을 즐기는 사람

선망하는 직장에 다니는 사람

데이트하는 커플

경제적으로 쪼들리지 않고 그럭저럭 살아가는 사람들을

싸잡아서 저주하는 건

정말 못난 짓이란 생각이 든다


절망의 늪을 벗어날 길 없는

젊은이들의 속타는 심정을 담아내고자 했겠지만

"몽땅 망해라~" 는 노래 가사가 섬뜩하다


내 삶이 고달프다고

다른 사람들도 같은 고통을 겪고

새드 엔딩을 맞길 바라는 건

정말 못할 짓,

세상 둘도 없는 찌질한 짓-


누가 뭐래도 난 그렇게 생각한다

개인의 불행은

더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니고


그런 악담을 들어야하는 대상은

우리 주변의 무고한 들이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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