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크 발견 4일차. 오늘은 뛰기도하고 짐도 옮겼다.
여전히 오른쪽 어깨는 왼쪽보다 10cm 내려가있다.
나는 많이 올라온거 아니냐고 회사 책임님께 물어보았지만, 100mm 중에서 5mm정도 올라온거라고 하셨다. 그래도 훨씬 편하다.
이번주까지 복대를 차고자한다.
나도 모르게 허리를 무리하게 될 것 같아서, 힘을 받쳐줄 수 있도록 복대를 찼다.
허리하면 김종국이 떠오른다. 허리 디스크를 운동을 통해 극복했다는 모두가 아는 에피소드.
김종국은 근육으로 복대를 찬 것일까.
나의 근육이 나의 허리를 받칠수 있다면, 나도 건강하게 움직일 수 있을까.
그래서 이렇게 매일 상태를 기록하며, 조심히 찬찬히, 하지만 가능한 급진적으로 회복에 임하고자 한다.
정선근 교수의 가이드를 계속 받아보고자 한다.
신전 운동은 좋은 운동이지만, 아픈 것을 급하게 막아주는 소화기 같은 것이라고 한다.
우리는 결국 매일의 삶에서 "척추 위생"을 관리함으로 발병이 나을 수 있다고 한다.
결국 매일의 자세이다.
그러나 사실 사무직 직장인이 어찌 좋은 자세가 나올 수 있으랴.
매일 똑같은 각도의 모니터를 보며 거북목하고 있지.
고3때 공부할 때, 친구가 칠판에 내 자세를 그려준적이 있었다. 어떻게 목이 90도로 꺾이냐고.
그렇게 빠짝 붙어서 공부하는게 더 나의 열정을 내는 것처럼,
그때부터도 그리고 지금도 집중할수록 엉덩이는 더 뺐고, 목은 더 나왔다.
그리고 조금 공부하다보면 목뒤가 아팠다.
참.. 공부도 못했으면서 그러고 한참 있었으니, 내 몸이 제 정상일리가 있겠는가.
의자에 앉는 올바른 자세를 교수님 유튜브 통해 배웠다.
1. 의자 높이는 발이 바닥에 닿을 정도, 무릅보단 엉덩이가 조금 위
2. 엉덩이를 완전히 등받이에 붙이고,
3. 허리는 등받이에 완전히 붙여 등이 활처럼 휘어지게 (요추전만)한다. 쿠션을 넣어도 좋다.
4. 모니터를 상당히 높여 눈높이를 맞추고, 책상은 팔이 90도 되도록.
이렇게 사무실에 있으면, 오히려 허리가 치료가 되는 자세라고 하신다.
내가 이거를 이렇게 받아쓰고 있으니, 지금 비스무레하게 앉아있다.
완전히 내가 했던건 다 반대들이다.
오늘부터 이렇게 산다.
[기록]
4일차 - 신전운동 (아침, 점심, 저녁, 밤) 했다.
[참고링크]
서울대학교 재활의학과 정선근 교수
정선근TV - 깨알같은 척추위생 - 사무환경 최적화하기
- 신전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