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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inguxxi Aug 15. 2022

당신에게 일은 어떤 의미인가요?

앞으로의 일이 기대되는 나

나는 일을 사랑한다. 정확히 말하자면, '내가 주체적으로 결정한' '다양한 일'을 하는 것을 사랑한다. 좋아한다는 말보다는 사랑한다는 말을 선택할 정도로 나는 일을 꼭 해야만 하는 사람이다.

 

25살 처음 사회생활을 시작하고 33살인 지금까지 이직을 네 번이나 했다(아, 일주일 만에 퇴사한 회사를 포함하면 다섯 번이다). 


참 많이 들었다. 


"잦은 이직으로 커리어가 망가질 거다, 

왜 이렇게 적응을 못 하느냐, 

누구나 다 사회생활이 힘든 거다, 

좀 참아라." 


사회생활  6년 차 즈음, 그간 쌓인 역량으로 친구와 동업을 시작하게 되었고, 내가 나서서, 주도적으로 하는 일을 처음으로 경험해 보게 되었다. 작년부터는 다시 회사에 소속이 되어 일을 하고 있는데 사업 때와 동일한 일을, 자율성을 보장받으면서 하고 있다. 그 어느 때보다도 일에 있어 가장 큰 만족감을 느끼고 있고, 틈틈이 또 새롭게 벌일 일을 구상하고 있다. 


나는 사회에 적응을 못하는 사람이 아니라, 주도적인 일을 해야 하는 사람이었던 거다. 나는 시키면 해야 하지만, 일의 목적과 의미가 파악되지 않고, 내가 성장할 수 없으면 그 일을 시작하기까지 너무 많은 에너지가 소모되는 사람이다. 그렇게 겨우 끝낸 일의 보람은 회사라는 조직에선 느끼기 쉽지 않았다. 


실제로 일의 의미를 느끼지 못할 때는 돈, 지위와 같은 외적인 보상에 더 민감하다고 한다(댄 애리얼리 심리학자, 교수). 나는 그 어떤 것들보다 자아실현, 개인의 성장에 일의 의미를 두고 있다. 물론 여기에 돈도 충족된다면 금상첨화다.


앞으로 나는 또 어떤 일을 벌이게 될까.

정말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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