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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inguxxi Aug 08. 2022

포기에 대하여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나'

대부분의 일에 있어 중도(中道)를 지키는 건 매우 어렵다. 덜하면 뭔가 아쉽고, 더 하면 병난다. 그래서 나는 '포기'는 자기 자신을 아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고 생각한다. 모든 일에서 그렇겠지만 나 자신을 파악하고, 이해하는 것이 기본 중의 기본이다. 열심히 최선을 다해 노력해서 목표를 달성했다 하더라도, 그 과정에서 건강이 악화되었다거나 삶의 의욕을 잃으면 '포기'하지 않고 앞만 보며 달린 게 무슨 의미일까. 


포기의 문제는 상대적이다. 같은 일을 맞닥뜨려도 사람마다 생각하는 바와 받아들이는 무게가 다르다. 그래서 나는 인생에서 힘든 순간을 맞이할 때, 그래서 포기를 해야 하나 생각이 들 때 다른 사람을 찾아가서 조언을 구하기보다는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고 나를 연구하며 이해하는 데 시간을 많이 보내는 편이다. 나에게 귀를 기울이다 보면 깨닫게 되는데, 이런 위기에 봉착했다는 건 그동안 목표에만 매몰되어 나를 돌보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인생의 가장 큰 목표를 생각해 보자. 우리는 선물 받은 이 삶을 '행복하고, 즐겁게' 살아야 한다. 물론 나는 개인적으로도 열심히 노력하며 사는 삶을 선호하고 좋아하지만, 나를 포함한 나의 소중한 사람들이 죽을 만큼 괴로운 일을 겪고 있다면 더 이상 붙잡지 말고 놓아주기를 간절히 바란다. 물론, 개인의 사정은 각자 다르고, 포기의 과정 또한 험난할 수 있겠지만, 그래도 잊지 말자.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건 '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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