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자리 숫자가 바뀌었다!
앞자리 숫자가 바뀌었다. 앞자리 숫자가 바뀐 만큼, 28주쯤부터 시작된 몸의 여러 증상들이 x1.5~2배 정도 더 크게 느껴진다. 몸의 무거운 정도, 숨 가쁨의 정도, 허리 통증의 정도가 장난 없다. 하하…
임신을 알게 된 때가 5월 초였는데 벌써 11월 중순이라니… 몸의 변화를 받아들이기가 쉽지는 않은 시간이었는데 또 어찌저찌 지나갔다. 임신 막달도 또 어찌저찌 지나갈 것이고 금방 애플이들을 만나면 남들이 말하는 육아 지옥이라는 것도 또 어찌저찌 지나가겠지.
생각해 보면 힘든 건 그때 한순간이고, 시간이 지나고 나중에 생각해 보면 ‘힘들었다, 고생했다’만 남을 뿐, 힘듦의 자잘한 내용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임신 초기 때는 몸이 적응하느라 힘들었다고만 막연하게 생각했다가 임신 초기에 썼던 글을 다시 들춰보면서 내가 구체적으로 입덧과 어지럼증으로 고생했다는 것을 다시금 알게 된 것처럼.
7주 정도만 있으면 이제 우리 가족은 4명이 된다. 그동안 조금씩 채워 온 애플이들의 물건들을 정리하고, 빠진 건 없는지 체크하다 보면 금방 시간이 또 지나갈 것 같다.
두근두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