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22(sat)
1
아침에 일어나 가장 먼저 한 일은, 공복 몸무게 측정하기. 어제보다 1kg 줄었다. 짜릿하다.
2
"주말인데, 오늘이나 내일 어머님 아버님하고 어디 바람 쐬고 밥 먹고 올까?" 지난밤 술에 찌들어 기절해 있던 남편이 한순간에 멋있어지는 마법 같은 순간.
3
간장게장 입문 4년 차. 새로운 미식의 세계를 열어 준 결혼 전 남편에게 정말 고맙다. 시아버님은 눈앞에서 밥 두 공기를 뚝딱, 평소 반 공기만 드시는 어머님도 한 공기를 뚝딱 하셨다. 이렇게 감사하고 맛난 점심 식사가 또 있을까.
4
항상 먼저 손을 내밀어 주시는 어머님의 그 마음에 감사하다. 나는 못나게도 항상 한발 늦는다. 그럼에도 작고 주름진 손을 오늘도 선뜻 내밀어 주시는 그 마음에 감사하기 그지없다. 살면서 두고두고 갚아야 할 따듯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