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 기록 5
2025/03/25(tue)
1
주말부터 컨디션이 좋질 않다. 소화가 잘 되지 않고 두통이 계속 이어진다. 한번 아프면 며칠을 고생하는 편인데, 출퇴근 지옥철이 아닌 집이라 감사하다. 직장을 다닐 땐 이상하게도 쉬는 날만 골라 아팠다. 퇴근 즈음에 아파 머나먼 퇴근길에 더한 고생을 하고도, 다음 날이면 씻은 듯이 나았다. 고약한 책임감과 성실함이라고 해야 할까. 휴식기만큼은 제발 푹 자고 편히 쉬자. 아프지 말고 더 건강하자. 오늘의 일상에 감사하자.
2
입주한 지 1년 4개월 만에 드디어 거실에 놓을 수납장을 마련했다. 고민이 많아도 너무 많은 나 때문에 답답했을 남편에게 고맙다. 빠르게 결정하고 실행해 보길 주저하지 않는 그. 내덕에 인내심을 필요로 하는 일이 어디 비단 이 일뿐일까. 항상 기다려줘서 고맙고, 존중해 줘서 더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