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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 기록 10

by heize


2025/03/31(mon)



1

오전 9시 35분, 서류 전형 합격 연락을 받았다. 오래간만이기도 했지만, 욕심났던 회사라 더욱 기뻤다. 이번에도 역시나 거리는 멀고, 출근 시간은 이르다. 그럼에도 나에게 잘 맞는 직무라는 생각에 괜히 설레는 걸 보면, 나도 어쩔 수 없는 천생 직장인인가 보다. 잘 준비해야지. 좋은 기회가 생겼음에 감사하다.


2

집 근처 프랜차이즈 카페를 처음 방문했다. 저렴한 가격에 비해 트레이, 컵받침, 빨대가 예뻐서 맘에 들었다. 커피가 나왔다며 알림을 주는 직원의 목소리 마저 상냥하다. 작지만 기분 좋아지는 공간의 발견.


3

오늘은 종일 건강한 식단으로 채운 하루다. 틈틈이 홈트와 산책을 병행했더니, 몸은 가볍고 속도 편하다. 왠지 오늘 밤은 잠도 잘 올 것 같은 느낌. 무탈했던 오늘의 일상에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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