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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어른이 된 소녀 Oct 05. 2015

남해바다의 봄

소라껍데기



머리 속을 휘감는 멜로디,

그 날의 바다는 그랬다.


바다와 같은 색의 하늘,

바다에 맞닿은 하늘,

어디까지가 바다이고 하늘인지

알수 없던 그날.


조심스레 모래 사이로

조개껍데기를 모으다가

웃기도 하고 울기도 했다.


바다바람 끝에선 꽃내음이 났다.

어딘지 모르게 서글픈,

짠내나는 달큰함.


눈을 감으면,

다시금 되돌아오는 멜로디 끝에 바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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