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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어른이 된 소녀 Dec 10. 2016

제주바다에서

유랑하는 나날


바람이 차갑게 펄럭였다

네의 따뜻한 등이 펼쳐있다

파랗게 뭉그러진 하늘 아래

하얗게 떠오른 달을 향해,

우리는 파도소리와 달리고 있다


바람이 자꾸 뺨을 때려도 아프지가 않았다


너를 사랑하는,

내가 꾸고 있는 꿈이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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