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명에 심사숙고하다.
채널명은 몇 달을 고민해도 시간이 아깝지 않다.
채널명은 책으로 치면 제목 같은 그런 것이다. 내 채널이 무엇을 하는 채널인지 혹은 어떤 느낌의 채널인지를 담고 있어야 한다. 물론 내가 정말 이 세상 누구보다 좋은 콘텐츠를 갖고 있다면 채널 이름이 어려워도 사람들은 찾아올 것이다. 하지만 유명인도 아니고 특별한 콘텐츠나 기술 같은 것이 없다면 채널 이름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
채널의 주제가 있다면 주제를 알아볼 수 있는 단어를 넣는 것이 좋다. '무니키친' '간단요리심쿡''첼로댁''조조캠핑' 등 채널명만 들어도 무엇을 주제로 하는 채널인지 알아볼 수 있는 채널들이 있다. 이런 채널들은 그 주제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노출되었을 때 그냥 지나치지 못하게 한다.
그냥 일상을 올리는 브이로그 채널이라도 혹시 나를 나타낼 수 있는 단어가 있으면 좋다. 예를 들면 '동경새댁''배배뉴욕'등이 있다. 이런 채널명은 주변에서 잘 볼 수 없는 그들만의 일상을 궁금하게 한다.
내가 즐겨보는 채널인 미니멀을 주제로 하고 있는 박건우 작가님의 '미니멀 유목민' 채널명은 채널의 내용을 정말 잘 담고 있다. 박 작가님은 미니멀리스트이기도 하면서 일정한 거처가 없이(?)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며 생활하는 모습을 콘텐츠로 담아낸다.
감성 브이로그의 교본과도 같은 '해그린달' 님의 채널명은 콘텐츠의 전체적 느낌을 잘 나타내고 있다. '해그린달'은 이름만 들어도 무언가 감성적인 향기가 물씬 난다. 물론 해그린달님의 콘텐츠는 매우 탄탄하여 채널명을 무엇으로 했어도 구독자가 늘었을 것이다. 그런 탄탄한 콘텐츠에 채널명 또한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으니 구독자가 폭발적인 것은 당연하다.
물론 '보겸 TV' '어썸 하은' 등 이름만 들어서는 무엇을 하는 채널인지 모를 이름으로 성공한 유명 유튜버들도 많다. 하지만 평범한 우리가 밋밋한 채널명으로 했다가는 내 친구에게 조차 여러 번 알려줘야 하는 일이 생길 수도 있다. 한번 들어서 기억할 수 있는 채널명을 만들자.
이도 저도 아니고 아무런 특징이 없다면 내 마음에 드는 이름으로 지으면 된다. 이때 너무 긴 이름은 외우기도 검색하기도 어렵기 때문에 두 단어를 넘지 않는 것이 좋다. 개인적으로 단어 하나만으로 하길 추천한다. 채널명이 '행복한NJ'와 같이 '한국어+영어' 아무래도 검색할 때 조금 더 번거롭다. 한글만으로 된 채널명이 검색에는 간편하다. 만약 글로벌한 채널을 꿈꾼다면 한글채널명 뒤에 번역한 영어채널명을 넣어 활동하는 것도 추천한다. 이럴 경우 대부분은 한글만 검색해을 때도 영어만 검색했을 때도 검색이 된다. 이러한 부분들을 참고하여 채널명을 지어보자.
마지막 제일 중요한 팁 두 가지!!
첫 번째, 수도 없이 벤치마킹하자.
혼자서 책상에 앉아 고민하면 머리만 아프고 생각이 나지 않는다. 다른 사람들은 어떤 채널명을 쓰고 있는지 나와 콘셉트가 비슷한 이들의 채널명을 수도 없이 보고 다시 생각하라.
두 번째, 채널명을 결정하고 나면 반드시 유튜브에서 그 단어를 검색해보자.
다른 누군가가 사용 중 일 수도 있다. 나의 영어 이름을 심심해서 한번 검색해본 적이 있다. 너무 흔한 이름이라 외국인들이 운영하는 채널 여러 개가 나왔다. 반드시 사용하기 전에 검색을 해보라!
채널명은 꼭 먼저 결정해야 되는 것은 아니다. 영상을 올리면서 서서히 생각해도 된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어차피 처음 영상 올릴 때는 아무도 내 영상을 안 본다. 내 채널이 있는지도 모르니 채널명은 천천히 심사숙고하여 짓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