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50일에 백혈병이라니!

신이 너무 가혹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by 나일스








주사를 맞는 처치실에서는 매일 아기 울음소리가 들리는데

그날은 그냥 아기울음소리가 아니라 갓난아기의 울음소리였다

단어 그대로 ‘응애응애’ 우는 소리에

우리는 모두 당황스러웠다.


이렇게 작은 아기가 왔다고!?

배네옷을 겨우 벗었을 것 같이 작은 아기…..


돌 전후의 아기들은 가끔 보이는데

이렇게 작은 아기는 처음이었다.

생후 50일도 채 되지 않아 진단을 받았다고 했다.


5kg 도 안 되는 작은 아기가

항암을 하고, 각종 주사를 맞으며 버텨야 하니.

아기도,,, 보호자도,,,, 보고 있는 우리 병동 모두도,,,,,

마음이 아프고 가여워 어쩔 줄 몰라했다.

이 여리고 작은 몸에 항암제라니..

너무 가혹하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


모든 증상들을 빠짐없이 겪어야 했다.

항암제가 들어가면 구토를 하고,

골수검사뿐 아니라

큰 애들은 비교적 마취 없이 하는

MRI 검사 등에도 전신마취를 해야 했다.


아기는 모르겠지만,

치료가 하나하나 진행될 때마다

울음소리가 병동전체에 퍼졌고,

우리 모두는 남일 같지 않아 끝도 없이 애달팠다.


나는

부디 그 아기가 그렇듯

우리들의 아이들도_….

이 아팠던 기억들을 길게 기억하지 않기를 바란다.

수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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