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형에서.. ???
급성 골수성백혈병은 저위험군, 중위험군, 고위험군으로 나눠진다.
우리 아이는 고위험군으로 분류되어 골수이식을 반드시 해야 한다고 했다.
교수님 설명을 들을 때 덤덤히 '네'라고 대답했지만,
속에서는 분노, 슬픔, 두려움등 온갖 부정적 감정들이 얽혀 소용돌이쳤다.
골수에서 바로 채취하던 예전에 비해 절차가 간단해졌다고는 하지만......
혈액에서 채집한다 해도 공여자나 환자나 모두 힘겨운 과정이다.
혈액형도 바뀌는 큰 공사이다.
세상에... 사람 혈액형이 바뀐다니!!
이식을 하고 나면
수개월에 걸쳐서 서서히 공여자의 혈액형으로 바뀐다는 설명을 들으니
앞으로 우리가 겪을 고통의 무게가 어느 정도 일지 상상도 안되었다.
골수이식은 가장 센 항암이라고 한다.
그래서 그 과정에서 각종 부작용이 생기기도 하고,
결국 버티지 못하고 유명을 달리하는 경우도 있다.
새로운 사실들을 하나하나
알아 갈 때마다 각종 불안과 싸우느라 밤새 뒤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