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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분홍빛마음 Feb 21. 2022

결이 비슷한 사람을 찾아서

나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나는 친구가 없다.

자랑은 아니지만 살다 보니 어쩌다 그렇게 되었다.


외롭기도 하고 재미가 없다.

사는 게 무미건조하다.

모든 것들을 혼자 하고 느끼는 건 한계가 있는 것 같다. 그리고 계속 혼자 있다 보면 약간 정신이 이상해지는 것 같다.


나를 존중해주고 좋아해 주는 그리고 나도 상대를 좋아하고 존중하는 누군가와 무언가 나의 사소한 일상을 공유하고 다양한 이야기 할 수 있는 사람들이 있었으면 좋겠다.


나와 결이 같은 사람들과 함께 하고 싶달까.


내가  대화하고 싶은 이야기는 지금 그리고 있는 그림과 글쓰기에 대한 이야기.

그림과 글쓰기에 관해 편하게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멘토나 동료(?)들이 있었으면 좋겠다.

이 일의 특성상 모든 걸 혼자 하기 때문에 편한 점도 있지만 그래서 외롭기도 하다.


그리고 내가 덕질(?)하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

같이 누군가를 좋아하면 재밌는 것 같다.

공감을 한다는 게 참 중요하달까.


그리고 아직 결혼을 안 한 내 또래의 사람들과도

이야기 나누고 싶다.( 혼자 살면 어때?)


그리고 세상 돌아가는 흐름에 대한 이야기도 그렇고 가벼운 이야기서부터 진지한 이야기까지 나누고 싶다.


혼자 생각하는 데에 한계가 있는 느낌.

그리고 뭔가 나보다 똑똑한 사람들이랑 얘기하고 싶다.  자기 인생을 잘 살고 있는 사람들.

내 주변에 나보다 똑똑한 사람들로 가득 찼으면 좋겠다. 근데 똑똑한 사람들은 나랑 안 놀(?)겠지? 만날 일도 없고.


그러면 나는 어떻게 해야 할까.

나의 상황상 갑자기 사람을 만날 일도 없고 더군다나 대화가 통하는 사람을  만나기는 더 어려운 일이니까.


취향의 공동체 시대라는데 내 취향과 비슷한 사람들을 만나려면 어딜 가야 만날 수 있을까.

어떻게 해야 인연을 만들고 이어갈 수 있을까.

나는 직장인이 아니다 보니 더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인연을 이어나가기가 쉽지 않다.

이렇게 sns가 발달하지 않았더라면 지금보다 더 외로웠을 듯.


다양한 인연들을 만들고 싶다.

생각이나 코드가 맞는 곳으로부터 교집합이 되고 싶다.


어느 글에서 읽었는데 사람이 살아가는데 친구가 여러 명 필요하다고  했다.

동의한다. 사람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건  일과 사람. 그게 제일 중요한 것 같다.


인간관계는 참 어렵다. 하지만 아무도 만나지 않는 것도  참 힘든 것 같다.


나랑 결이 비슷한 사람끼리 만나고 모이고 머물고 싶다.


나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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