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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분홍빛마음 Feb 28. 2022

딸기와 봄

말랑해지는 마음

길을 가다가 마트 주변에 과일을 파는 가게가 있었는데 그곳의 딸기가  좋아 보였다.  가격은 마트보다 저렴했는데 좀 더 생긴 것도 자유롭고(?) 빨갛게 잘 익었더라고.

과일을 마음껏 먹고 싶다.

식후의 디저트로 꼭꼭  먹고 싶지만 나의 경제 상황상 그렇게 할 수는 없고.

돈이 많아져서 딸기도 많이 많이 먹고, 먹고 싶은 과일을 담뿍담뿍 먹을 수 있는 날이 오면 좋겠다.


2월도 다간다.

얼른 날씨도 따듯하지고 해도 길어졌으면 좋겠다.

날이 따듯해지고 해가 길어지는 것만으로도 내겐 큰 위로가 된다.

아무것도  그 누구도 그만큼 위로해주지는 못할 거다.

힘들었던 시간들.


분홍빛 마음.

살고 싶은 마음.

그렇다고 힘겨운 나의 현실이 바뀐 건 아니지만

그래도 따듯하고 밝아지면 굳었던 몸과 마음이  말랑해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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