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나를 허용해주는 여름
그래, 내일 일어나서 출발하자!
나머지는 가는 길에 정하지 뭐.
짐도 아침에 일어나서 싸면 충분해.
기상 예정 시간은 없지 뭐.
눈이 떠지는 대로 일어나서 되는대로 가자!
시계를 체크해가며 쫓기듯 일정에 떠밀리지 않는 여유로움,
계획이 틀어졌을 때의 상황에 찡그리지 않을 수 있는 자유.
예상 못한 돌발 상황에 이게 여행의 묘미라며 오히려 박장대소할 수 있는 유쾌함.
여행 전 아무것도 머리에 담지 않을 것이며, 여행과 관련된 아무 행위도 하지 않을 것이다. 아무 지식도 마음에 쌓지 않을지어다. 그리하여 나와 내 마음에
무한한 평안과 휴식을 주리라.
(참고로 종교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