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툰 감정(일자 샌드)을 읽으며, 내 감정 씹어 먹기
너, 그거 서툰 감정임!
아직도 그걸 그렇게 모르냐? 아리스토가 너 자신을 알라잖아.
왜 나만 알아야 하는데? 뭘 안다고 그래?
풉 그것 봐, 넌 아직도 너를 몰라.
그러니 감정이 서툴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밖에. 아직도 뭘 원하는지,
니 속 이야기는 숨긴 채
햇빛만 피하려고 양산 속에 숨어서
땀만 삐질- 입만 삐죽 대고 있잖아.
허무하게 낭비한 시간을 생각하며 울었다. 햇볕에 얼굴이 까맣게 그을리든 신경 쓰지 않았다. 언젠가는 적절한 말로 자신의 마음을 표현할 수 있을 거라 믿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