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하고 예쁜 그릇에 담아 먹는 크리스마스 간식.
그릇 수집이 취미가 아니라 어제와 같은 그릇에 오늘의 밥을 먹습니다. 그릇에는 음식도 담지만 식사를 준비하는 순간, 그리고 식사를 하는 모든 순간의 기분과 분위기도 함께 담기지요. 그래서 12월 즈음, 일부러 평소에 안 쓰던 그릇을 꺼냅니다. 조금은 특별하고 예쁜 그릇. 기왕이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그릇으로 식탁 위의 옷을 바꿔줍니다.
크리스마스의 식사를 미리 생각해보며, 빨간색 그릇, 초록색 접시, 산타가 그려진 작은 간식 그릇들을 장바구니에 담습니다. 크리스마스 하루만 쓴다고 생각하면 구매가 망설여지겠지만 한 달 전부터, 크리스마스보다 미리 앞서서 그릇을 사용하기 시작하면 최소 한 달 이상은 사용하게 되는 셈이기 때문에 구매를 주저할 이유들이 눈 녹듯 사라지게 됩니다. 매년 겨울에 한 두 달간 사용한다고 생각하면 꽤 합리적인 소비입니다.
테이블을 채워줄 테이블보, 테이블 매트, 화병, 케이크 스탠드, 트리 모양 포크 등. 크리스마스 테이블에 필요한 것들을 챙겨보며, 그동안 여기저기에서 치이느라 힘들었을 나의 마음도 챙겨봅시다.
어쩌면 그릇에 담고 싶은 것은 음식이 아니라, 나를 위한 여유 시간-이었을 겁니다.
크리스마스 D-30. TO DO LIST
일부러라도 특별하고 예쁜 그릇을 준비하자. 한 달 동안은 식사 시간이 크리스마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