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 검색어로 추론해보는 취향의 발견

'하얀 설탕 가루'라는 검색어에 미소가 살짝.

by 구자

조회수보다 유입 검색어!

요즘은 조회수보다 브런치 검색어에 더 눈길이 간다.

브런치 초기에는 '나의 글을 몇 명이 봐줬을까'에 더 관심이 있었다면, 지금은 '어떤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이 어느 글을 읽을까?' '지금 시기, 사람들은 무엇을 궁금해할까? 무엇에 관심이 있을까?'에 주목하게 된다.


브런치 통계 메뉴에서 보이는 최근의 유입 검색어를 들여봤다.




◇14일

1. 예쁜 도시락

-여전히 체험학습 시기인가 보다.

-내 글은 예쁜 도시락 글이 아니라 현실 도시락인데 우찌 만족하고 가셨을랑가 모르겠네.


2. 브런치 인기글

-나도 이건 늘 궁금한 주제야, 정답은 없는데

-내가 '결론은 모르겠더이다'라는 글을 썼는데 도움이 되셨을까 몰라.


3. 어드벤트 캘린더 초콜릿

-그래그래, 찬바람이 불면 한 번쯤 검색해보게 되는 단어이지. 나와 비슷한 생각을 하는 사람이 또 있다니 반갑다.

-어드벤트 캘린더로 다른 글을 쓰신 작가님이실까? 어떤 새로운 시각으로 글을 쓰셨을지 궁금하다.



◇15일

이 날의 검색어들은 예상 못했던 단어들이다. 이렇게 검색어를 통해 내 글을 누군가 한 번이라도 읽어주심이 확인된다는 것은 참 감사한 일!



◇16일

오! 상트 페테르부르크가 연속 2일 동안 검색어였다니.

어드벤트 캘린더- 곧 12월이면 검색하시는 분들이 조금 더 늘어나겠지?'크리스마스'로 검색어 유입이 된다면 그때는 진짜 12월 느낌이 날 것 같다. '크리스마스 D-100'이라는 제목의 제 브런치 북은 때를 기다리고 있사옵니다^^


'대학교 전과'라고도 검색을 하시는구나.. 라며 얼굴 모를 누군가와 생각의 흐름이 비슷함이 반갑게 여겨진다.



◇18일

1. 서점 냄새

-'서점 향'이라는 단어가 보편적으로 쓰일 줄 알았는데, 예상외로 나처럼 '서점 냄새'라고 검색을 하셨다니. 우리 단어 사용 취향이 같은가보오. 서점은 책을 사는 곳 이상의 매력을 가졌다는 것을 다시 생각해본다.


2. 믹스커피 다이어트

순간, '믹커 먹으면서 하는 다이어트 방법이 있나? 오! 좋은데'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 글 중 조회 수 상위 랭킹에 해당하는 믹스커피 글!! 덕분에 오래간만에 나의 글도 한 번 더 읽어보고, 믹스커피도 한 잔 타마셨다. 다이어트는 난몰랑~




◇19일

1. 아인슈페너, 2독일 크리스마스 빵

모두 겨울에 딱 어울리는 검색어♡

우리 다 같이 이 겨울을 즐겨요.

맛있는 아인슈페너, 슈톨렌과 함께라면 겨울이 달달해질 거예요 ^^



◇20일

크리스마스 D-50, 크리스마스트리를 꺼내도 좋을 시기, 딱 지금 필요한 글!!


'하얀 설탕가루'라는 단어를 검색하여 내 글이 읽혔다니 마음이 몽글해졌다. 어떤 이유로 검색을 하셨을지는 정확히 추론되지는 않는다. 그 이유가 무엇이든 간에 같은 단어를 서로 썼다는 것만으로도 미소가 지어진 건, 취향이 공유되었다는 생각 때문이 아닐까.


같은 곳을 보고, 같은 취향을 공유하고,

비슷한 생각을 나눈다는 것,

그 방식이 '글'이라는 것은 꽤 근사한 일이다.

그래서 오늘도 쓰고,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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