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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구자
May 31. 2023
조금은 쓸쓸하게, 조금은 담담하게.
나이 들며 걷는 내 길.
내가 가는 이 길이 때로 조금 쓸쓸할지라도,
그저 담담하게 뒷짐 지고, 석양 하나 어깨에 짊어지고
내 갈 길을 간다.
걷다 보면 들오리 떼 지나가는 풍경에 넋도 잃어보고,
한동안 멍하니 서 파란 하늘, 구름 지나는 풍경도 보다,
바람이 뺨에 스치듯 불면
다시 또렷한 정신으로
내 갈 길을 간다.
조금은 쓸쓸하게,
조금은 담담하게.
아무렴 어떠랴.
때로 힘들 때
웃음 짓게 하는 온기가 손에 남아있으니
그 또한 즐기며
내 갈 길을 가자.
오늘도 하늘은 참 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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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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