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 대신 독서-下
작가 엄마표 자녀 읽기 쓰기 지도법(2)
인공지능시대를 살아갈 아이를 위해, 학원 대신 독서-下
작가 엄마표 자녀 읽기 쓰기 지도법(2)
아이에게 어떻게 독서 습관을 만들어 줄 수 있을까?
‘엄마가 책을 읽으면 아이들이 저절로 책을 읽는다’ 는 말이 있어요. 여러분이 이 말이 사실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거짓이라고 생각하나요? 제 경험으로 이 말은 거짓말입니다. 제가 하루 한권 책읽기를 하느랴 매일 책을 읽는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몇 년간 보여줬지만, 아이들은 책을 읽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아직 책을 읽을 분위기가 조성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책 읽을 분위기는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요?
첫째, ‘거실의 서재화’부터 시작하기를 권유 드립니다.
가족이 책 읽는 환경이 되게 하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거실에 서재를 만드는 것인데요, 많은 돈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단지 쇼파와 텔레비전을 치우고 책상과 의자, 책장만 있으면 됩니다. 어느 집이나 거실에 쇼파와 텔레비전이 있는 풍경이 자연스러운데, 이 풍경이 눈에 익숙하면 자연스럽게 쇼파에 누워서 텔레비전을 보게 됩니다. 거실에 들어서자 마자 책장과 책상, 의자가 눈에 보이도록 하면 책 읽는 모습이 자연스러워집니다.
두 번째로는 핸드폰, 텔레비전, 유튜브 등 전자 기기 사용시간을 관리해 주어야 합니다.
한국 사람들이 하루에 인터넷을 4시간 14분을 한다고 합니다. 어른들도 전자 기기에 빠져들면 책을 읽을 수 없는데요, 아이들도 그렇습니다. 저는 핸드폰에 시간 관리하는 앱을 설치해서 핸드폰은 하루 30분만 하도록 아이들과 약속하였습니다. 텔레비전은 하루 1개만 보기로 약속을 했는데요, 인터넷 중독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라도 전자 기기 사용시간을 조절할 수 있는 자제력을 키워주세요.
세 번째로는 처음부터 책을 스스로 읽으라고 하지 말고, 가족 문화 활동으로 책과 친해질 수 있는 놀이부터 하면 좋겠습니다. 1주일에 한번은 도서관이나 서점에 함께 가고, 책으로 도미노 쌓기, 책으로 빙고게임, 책 펼치기 게임, 책 낭독 게임 등 책으로 놀기부터 시작하면 좋습니다. 청소년기 자녀인 경우에도 한달 동안 책을 가장 많은 읽은 사람에게 1일 왕 게임을 제안하면 좋아합니다. 가족이 다함께 오늘부터 연말까지 읽은 독서목표를 세우시고, 그 목표를 달성하면 선물을 무엇을 받을지 논의해서 벽에 붙이는것부터 시작해도 좋습니다.
저는 책은 밥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루 한권 책밥 먹는 습관을 자녀에게 유산으로 남겨주세요.
많이 읽어본 사람이 잘 읽고, 더 많이 읽고, 좋은 책을 읽습니다.
(이 글은 한우리 독서 신문에 연재했던 글입니다)
글 전안나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