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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전안나 작가 Jan 22. 2024

어휘력을 높이는 읽기와 쓰기

사회복지 글쓰기 6회기.

어휘력을 높이는 읽기와 쓰기      

사회복지 글쓰기 6회기.


2020년 6월 한사협 소셜워커 잡지 수록글입니다.


어휘력이란

 어휘력의 폭이란, 우리가 사용하는 어휘의 크기와 범위를 말합니다. 어휘력의 깊이란 우리가 가지고 있는 어휘의 이해 수준을 말합니다. 어휘실력은 5가지로 세분화됩니다. 이미 알고 있는 낱말의 의미를 정확히 파악해야 하고, 아는 낱말의 수가 많아야 하고,  알고 있는 낱말을 적절히 활용 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야 하고, 반대말이나 비슷한말 등 다른 낱말들과의 관계를 이해하고, 아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활용능력이 있어야 어휘력이 높은 것으로 봅니다.      


  미국에서는 지능검사를 할 수 없을 때 어휘력 검사를 할 정도로 어휘력은 지능의 핵심 요소입니다. 어휘력이 부족하면 글의 전체적인 내용 파악에 어려움을 겪습니다. 사용할 수 있는 어휘량의 차이는 생각의 차이를 불러옵니다. 이는 우리가 생각을 할 때는 머릿속에 있는 언어, 단어를 나열해서 외부로 표현이 되는데, 기존 알고 있는 어휘가 적다면 표현의 폭이 적어지게 됩니다. 또한 기존에 알고 있는 어휘력은 새로운 단어를 만났을 때 그 새 단어를 이해하고 비교하고, 구분할 수 있는 마중물 역할을 해주기 때문에, 사용할 수 있는 어휘가 많은 사람은 더 많은 어휘를 배우고 되고, 사용할 수 있는 어휘가 적은 사람은 더 적게 배우게 됩니다.      


 어휘력은 천천히 발전합니다. 생후 12개월 미만 아동은 ‘한 낱말’ 만 가능하고 생후 18개월까지는 5~10개 정도 단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생후 18개월부터 만2세 사이에는 50여개의 단어를 알게 되고, 명사뿐 아니라 대명사, 부사, 동사 등도 사용합니다. 만2세 이후 아이는 이해하는 수용언어는 500~900여개이고 사용하는 표현 언어는 200~300여개가 되면서 2개의 단어를 이어서 문장을 말할 수 있습니다. 만4세 아동은 900여개의 단어를 사용할 수 있고, 4~5 단어를 조합하여 긴 문장을 만들 수 있습니다. 만5세가 되면 아이가 사용하는 단어는 2,000~3,000개가 되는데요, 6~8단어를 조합하여 문장을 만들 수 있습니다. 어휘력은 점차 발전하여 어른이 사용하는 어휘의 수는 2만~10만개 정도가 됩니다.      


어휘력을 향상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1. 다양한 독서

  어휘력 향상은 일상의 대화로 시작해서, 독서로 완성 됩니다. 언어학자 팬필드는 ‘결정적 시기 이론’에서 ‘아동기는 생애 중에서 어휘 습득이 가장 왕성한 시기이고, 이때 습득된 어휘는 성인이 되어 원활한 독서와 성취는 물론이고 생각과 의사를 글로 쓰고 말로 표현하는데 사용된다. 풍부하고 좋은 어휘를 사용하는 어린이로 자라는 데는 아동기 독서가 결정적 역할을 한다‘고 말했습니다.


  일상의 대화에서는 같은 낱말을 고정적으로 사용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다양한 어휘를 만나려면 다양한 작가가 쓴 책을 통해 고급 어휘를 만날 기회가 주어지면 좋습니다. 문학과 비문학은 사용하는 어휘의 성격이 다름으로 책의 종류도 다양하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휘력 향상을 위해서는 비문학과 문학을 가리지 않고 다방면의 책을 많이 읽어 다양한 어휘에 노출되는 경험이 필요합니다.       


2. 사전 읽기  

  일상의 대화나 책을 읽다가 모르는 단어가 나올 때 그냥 넘어가면 정확한 뜻을 알기 어렵습니다. 처음 책을 읽을 때는 모르는 단어가 나올 때 마다 하나 하나 찾으면 책을 읽다가 중간에 흐름이 끊겨서 읽기가 어렵습니다. 처음 읽을 때는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동그라미표시만 하고, 글의 흐름에서 단어의 뜻을 집작하고 끝까지 읽습니다.


  하지만, 내가 뜻을 정확히 모른다고 생각된다면 사전을 찾아서 정확한 뜻을 인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네이버 사전이나, 국립국어원 사전 앱 등을 활용하면 편리 합니다.      


3. 한자 익히기

  우리말 중 순우리말, 한자어, 외래어의 비중은 얼마나 될까요? 아래 표를 보면 전체 단어 164,125개 중 순우리말은 74,612개로 45.5%, 한자어는 85,527개 중 52.1%, 외래어는 3,986개 중 2.4%를 차지합니다. 전체 단어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게 한자어입니다. 무려 52.1%가 한자어이고, 표준어 중에서는 57.9%가 한자어입니다. 한국에서 어휘력은 한자 실력이 좌우합니다.                

     

   한자를 익히면서, 성취감을 위해서 ‘한자 능력 검증 시험’에 응시해 보아도 좋습니다. 한자능력검증 시험의 경우 5급부터는 난이도가 올라가지만 6급부터 8급은 난이도가 낮아서 성취감 획득에 도움이 됩니다. 가장 낮은 8급은 한자 30개, 7급은 한자 50개, 6급은 한자 70개를 익히면 됩니다. 한자를 잘 아는 사람들은, 단어의 사전적 정의를 정확히 모르더라도 한자 각각의 뜻으로 단어 뜻을 유추할 수 있어서 어휘력에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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