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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전안나 작가 Mar 12. 2024

사회복지 업무용 글쓰기의 6하 원칙

사회복지 글쓰기 16회

[사회복지사의 읽기와 쓰기 16번째 이야기]           

2021년 5월 한사협 소셜워커 잡지 수록글입니다.



사회복지사 업무용 글쓰기의 6하원칙      

사회복지 글쓰기는 종류가 다양합니다. 사회복지사가 말하는 대표적인 글쓰기의 어려움 중 한 가지가 써야 하는 글의 종류가 너무 많아서 한 가지 방법만 배워서는 모든 글쓰기 양식에 동일하게 적용이 안되는다는 점입니다. 그렇습니다. 사회복지 글쓰기 종류는 정말 다양합니다. 기안, 공문, 계획서, 평가서, 개요서, 정산서, 선정소견서, 회의록, 사례관리 기록지, 사정지, 시말서, 프로포절, 칼럼, 기사, 소식지, 클라우드 펀딩, 프로그램 홍보지, 답변서, 정산서, 교육보고서, 슈퍼비전 기록지, 슈퍼비전 계약서, 슈퍼비전 계획서, 프로그램 운영일지, 인수인계서, 회의록 등 대충 생각해도 수십가지가 넘는 글의 종류가 있습니다. 하지만 문서의 성격과 본질을 파악 하면 어떤 유형의 글쓰기라도 목적에 맞게 작성 할 수 있습니다. 사회복지 글쓰기를 6하 원칙에 따라 생각 해보겠습니다.      


1. Who 누가

 글의 고객, 작성자, 검토자, 주체자, 그 외 이해관계자가 누구인지에 대해 먼저 생각해야 합니다.      

 가. 고객은 이 글의 핵심 고객으로 이글을 읽는 사람이 누군가 입니다. 내 글을 읽을 사람이 나의 상사라면 상사가 이글의 고객이고, 지역주민이라면 지역주민이 이글의 고객입니다.     

 나. 작성자는 누구인가 입니다. 업무용 글쓰기는 권한을 갖춘 사람이 작성해야 함으로 작성자가 누구이며 혼자 쓸 것인지 팀으로 쓸 것인지, 팀으로 작성하는 경우 어떻게 업무 분장을 할지 생각해야 합니다.      

 다. 글의 검토자는 내부 문서는 슈퍼바이저나 결재를 하는 상사를 의미하고, 외부 문서는 별도의 심사위원이 존재합니다. 일반 글쓰기와 달리 업무용 글쓰기는 검토자가 존재 합니다. 결재할 상사가 몇 명이고, 그 결재자들이 검토자가 요구할 사항이나 기대수준은 어떠한지 생각해야 합니다. 이 업무에 대한 전문성이 어느 정도 이고, 관심정도와 긍정적인이 부정적인지 등도 알아야 합니다.      

 라. 마지막으로 행위의 주체자를 생각해야 합니다. 프로포절은 팀장이 작성하지만, 실제 실행은 사회복지사가 하기도 하고, 작성은 팀장이 혼자 하지만, 실제 실행은 팀원 전체가 다 함께 하기도 함으로 실제 행위의 주체자를 생각해야 합니다. 주체자가 때로는 사람이 아니라 상품이나 기계 등이 되기도 합니다.      


2. When 언제

업무용 글쓰기에는 보통 정해진 기한이 있음으로, 글을 쓰기 전 글쓰기와 관련된 시간을 파악 합니다. 저희 기관은 년간 사업 중간 평가서는 7월 1주까지, 년간 사업 최종 평가서는 11월 1주까지, 익년도 사업계획서는 전년도 11월 말일까지 완료로 완료 기한이 정해져 있습니다. 기관 전체 종합사업계획서는 회계연도 마감 5일전까지 구청 관할부서에 제출되어야 합니다.      

이렇듯 모든 업무용 글쓰기에는 마감 기한이 있음으로,  글쓰기 전에 시작(착수) 시간이 언제 인지와 중간 점검 형태와 시간, 그리고 최종 완료(마감) 시간을 확인하여 긴급성을 파악해야 합니다.      

또한 문서에서 언급하는 사실과 관련된 시행 시간과 기간도 파악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지금 작성한 프로포절이 이번 분기 안에 진행이 되어야 하는지, 올해 안에 되어야 하는지, 올해 10월부터 내년 9월까지 진행되는지 문서 안에 언급된 사실과 관련된 시행 시간과 기간을 파악 후 글을 써야 합니다.      


3. Where 어디서  

Where은 문서의 사실과 관련된 장소를 말합니다. 사업계획서나 프로포절을 실현하는 장소가 어느 기관인지, 장소가 내부 강당인지 교육실인지, 외부 장소나 시설을 대관해서 할 것 인지, 각 클라이언트 가정 내인지 등 어떤 장소에서 할지에 대한 내용을 생각해야 합니다.      

요즘은 온라인 비대면으로 하는 활동도 활발한데요, 줌이나 팀즈처럼 실시간 쌍방향으로 할지, 녹화후 방영하는 동영상형이나 유튜브 형으로 할지, 카카오톡이나 문자 등 sns문자를 활용할지, 카카오 그룹톡으로 다자간 대화로 할지 온라인여도 방법이 달라질 수 있음으로 사전에 장소에 대해서도 충분히 생각해야 합니다.    

  

4. What 무엇을

What은 이 글에 무엇을 담아야 하는가에 대한 핵심 내용입니다. 글 안에 얼마나 가치있는 생각이 담기는가? 얼마나 임팩트 있는 생각을 담는가 등 글쓰기 전 “무엇 WHAT”에 대한 깊고 넓은 고민이 필요합니다.      

대기업과 청와대에서 활동했던 글쓰기 전문가인 강원국 작가가 말하길 “어떻게 쓰냐는 부질없는 욕심이다. 무엇을 쓰느냐에 대한 고민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글의 중심은 내용이다” 라고  강조합니다.      

글의 내용에는 현재 문제 상황에 대한 정확한 사실을 바탕으로 단기·중기·장기적으로 거시적 사고와 분석적 사고를 기반으로 개선·이익, 장점·단점, 기회·위협, 차별화 요인이 담겨야 합니다. 많은 정보를 나열만 한다고 길게 쓴다고 좋은 글이 아닙니다. 오히려 글쓰기 고수들은 짧고 굵게 할 말을 담아내는 능력이 있습니다. 사실을 기반으로, 거시적으로 전체를 꿰뚫고 있으면서, 핵심 사안은 깊이 있게 관점을 담아 목적을 분명히 드러내는 글쓰기를 합니다.


5. Why 왜  

Why는 이 문서를 왜 써야 하는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집니다. 이 글을 어떤 배경, 상황에서 써야 하는지, 이 글의 어떤 역할, 목적이 무엇 인지 그리고 추진 배경과 중요한 강조점을 파악하면 문서 방향을 정할 수 있습니다. 이유나 원인을 찾는다면 결론의 근거가 되기도 합니다.      


6. How 어떻게  

How는 문서에 ‘어떻게 보기 좋게 생각을 담을까’를 정하는 부분입니다. 글쓰는 도구, 형식, 목차와 함께 이 문석에 담으려는 실행, 방법까지 함께 생각해 봅니다. 글쓰는 도구는 수기 작성, 컴퓨터 문서 작성, 전문 프로그램 활용 등의 방법이 있습니다. 형식은 자유 형식이 있고 규격 형식이 있습니다. 목차는 글을 작성하기 전 어떤 내용을 구성할지 전체 뼈대를 잡아 보는 과정이고, 문서에 담으려는 실행 방법은 집단 프로그램인지, 상담인지, 자활근로인지, 직업 훈련인지 등 방법을 적는 것입니다.     

글을 쓰기전 사회복지 글쓰기의 6하원칙에 따라 생각해보면, 어떤 유형의 글쓰기라도 목적에 맞게 작성 할 수 있습니다.                


더많은 업무용 글쓰기가 알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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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강의로 듣고 싶다면

< 탐서클>    https://bit.ly/3ULzu0g 에서 누구나 들을수 있습니다.


다음 칼럼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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