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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플레인 Jul 04. 2019

[오늘의 문장] 버티는 게 답은 아니야

포기는 달고 인내는 쓰다. (Feat. 모닝스벅)

1일 1 문장 - 2019. 7. 4


"인간은 누구나 저마다의 길을 찾아가는 여행자다.

지금이 괴롭다면 무조건 버티는 게 정답일까.

그곳은 작은 우물 안일지도 모른다.

끈기를 갖고 일에 몰입하기 전에

내가 가는 길이 원하는 목적지를 향해 있는지

파악해야 한다. 마음을 나침반 삼아 방향을 설정하는 한 조금 헤매더라도 후회는 없을 것이다."

[퇴사는 여행], 정혜윤 지음, 북노마드 (2019)

P.24


포기는 배추 셀 때나 쓰는 말이라고 생각했다.

독하다는 말과 거리가 먼 나는

의지박약 한 스스로를 채근했다.

그러다 보니 남의 실수는 모르는 척 넘어가면서도

내  실수는 가루가 되도록 곱씹었다.


거참,

나도 사람인데

못 할 수도 있고, 실수도 좀 할 수 있고,

죽어라 하기 싫은 일이 있을 수도 있고

그러면 포기할 수도 있지.


포기한다는 것은

나에게 맞지 않는 일임을

용기 있게 인정하는 것이고

누가 뭐라 하건 내 길을 찾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현일지도 모른다.


인내는 쓰고 그 열매는 달다고 한다.


이유를 모르는 인내는 쓰고

용기 있는 포기는 달다.

오늘부터 나는 그렇게 생각하기로 했다.


P.S. 출근 포기하고싶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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