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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플레인 Sep 03. 2019

[오늘의 생각] 퇴근 후에도 일 생각을 하고 싶네요.

p.s. 지금 하는 일 말고요..



진심이다.

퇴근 후에도 일 생각을 하고,

출근길 버스안에서 오늘은 어떤 일을 어떻게 풀어가볼까 고민하며,

일요일 밤에는 다음 한 주간 할 일을 생각하며 설레여 하는

그런 변태(!)같은 일상을 꿈꾼다, 나는.


지행합일의 삶이 아니라,

공사합일, 공과 사의 구분 없이

하나의 일에 온전히 몰두해서 

매일매일 한 뼘 두 뼘 

조금씩이라도 자라나는 삶을 살고 싶다.


지금처럼 집 - 회사 사이에 넘을 수 없는 선을 그어놓고

퇴근하면 일 생각 일절 안하려고 노력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개를 치켜드는 일 생각을

맥주로 달래는 일상 말고.


열심히 해야된다고 강제하지 않아도, 누가 시키지 않아도, 

좋아서 즐거워서 자연스레 열심을 다했던 대학생 때처럼

나는 노력할 수 있는 사람인데.

왜 지금은 그게 잘 안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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