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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생각] 나의 쓸모는 뭘까.

조직에서의 쓰임새에 대해.

by 플레인 Mar 11. 2025

내가 뭘 하는 사람인지 모르겠다.

무슨 일을, 어떻게 해야하는지도.


눈에 보이는,

가시적인 일을 하는 사람이고 싶은데.

딱히 하는 것도 없 것 같고

바빴던 적도 없고.

이렇게 하는 게 맞는지 물어볼 곳도

관심 가져주는 사람도 는듯해서

낙동강에 버려진 오리알 된 심정..


다들 바쁜데 나만 덩그러니

뭘 해야하나 쥐어짜내며 시간을 보내는 느낌.


다른 사람들은 일 없을 땐 그냥 누리라고 하는데

나는 그게 되질 않는 사람인가보다.


어차피 보내야 하는 시간이라면

어영부영 시간 때우기 보다

조직에게든 나에게든

도움이 될 만한 일을 하며 의미있게 보내고 싶은데.


성장, 배움, 의미 이런 걸 생각하는 나는

아직도 회사생활을 잘 모르는

어리석은 사람인걸까.


차라리 진짜 바빠서

이런 생각 할 여유조차 사치였던

작년처럼 일 하고싶다.


내가 왜 필요한지도 모르겠고

왜 있어야 되는지 존재의 의미도 알지 못하니

열심히 하고싶다는 의지도,

잘 해보려는 열정도

하나도 생기질 않네.

있던 의지와 열정마저 최근에는 다 사라지고

무슨 소용인가 싶을정도로 무기력하다.


어떻게 버텨야 될지 모르겠다.

답답하고, 그냥 스트레스만 쌓인다.

이 상황이 그저 힘들고 괴롭다.

어떻게 해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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