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고 더 좋은 사람, 좋은 사람,
그냥 그런 사람, 싫은 사람 없는 거 아니고
감정 감추고 지내는 게 나라고 쉬운 것도 아니다.
그치만 그게 사회생활이니까
티 안 내려고 노력하는건데.
티를 팍팍 내지 못하면 안 되는 사람도 있나보다.
상대가 어떻게 느끼든 말든,
일할 의욕을 잃든 말든.
사람이니까 모든 이들이 같을 수 없는 건 안다.
그치만 그걸 못 숨겨서 다 티가 나는 것,
그것도 어쩔 수 없다고 이해해야되나?
그러니 내가 고민이 있어도 말하고 싶지 않지.
열심히 해봤자 아무 소용 없으니
적극적으로 하고싶단 생각도 안 들지.
열심을 독려하고 격려해 주셨던 분들이 계셨다.
그리고 그런 분들과 일할 때, 나는 참 힘이 났다.
더 열심히 해야지 의욕도 생겼고.
나는 말할 수 있다.
나는 올해도 열심히 했다고.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이 이거였다고.
내게 맞는 분들과 함께 으쌰으쌰했던 시간들이
절실하게 그리워진다.
기대감에 부풀어 시작했던 올 해인데
결국 상처만 남는구나.
지나고보면 이 또한 아무렇지 않아질까?
진심으로 올해가 빨리 끝나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