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장님이 나한테 토스한 두 가지를 기한 내에 무사히 제출했다.
다만 이제 그것은 또 다른 것을 해야 하는 준비 자료일 뿐....
퇴근을 못한 나를 보고 경영지원팀의 함께 미생을 찍고 있는 분이 아직 퇴근 안 하셨냐며
그 팀은 내용이 많아 힘들었겠다며 제출 할거 다 하셨는데 왜 퇴근을 안 하세요? 하고 물어왔다.
역시 다른 팀은 나 같은 SCV가 없는 게 확실하다.
(저 엑셀도 내가 했다. 저 동료도 내가 한 걸 안다)
숫자를 봐도 봐도 자꾸 틀리는 걸 보면 귀신이 곡할 노릇이다.
하루 종일 숫자와 씨름하고 있는데 볼 때마다 틀리면 진짜 내 눈에 뭐가 씌었나 싶고
어지러워진다. 이거 어떻게 되는 거지 진짜.....
그래도 결국은 맞춰지는 걸 보면 신기하다.
어떻게든 되긴 한다.
그 와중에 팀장님들의 제출기한을 확인하고 저 동료의 입단속도 했다.
아마 팀장도 저거 김솔트가 다 했다 하고 동네방네 소문나는 건 원치 않을 것이다.
그걸 왜 김솔트가 했냐고 누가 뭐라 할 일도 없겠지만....
자 이제 저 문제의 ppt를 해야 하는데 사실 쳐다보기도 싫다.
90% 완성이 된 상태고 이게 이러저러한 내용이며 그래서
이 정도의 수치가 나왔고 그래서 이렇게 작성했다 해야 하는데
주 5일 중 4일을 시달리고 나니 외면하고 싶기도 하다.
빨리 하고 치워버리는 게 나의 정신건강에 좋다는 건 알고 있다.
이번에 이렇게 했으니 다음 경영회의 자료 준비는 더 빨리 할 수 이...
아니 잠깐만요 왜 다음에도 제가 저걸 할 생각을 하고 있는 걸까요?
강제로 성실한 도비의 삶이 이렇게 무섭다. 저걸 또 할 생각을 한다.
브리핑을 미루고 글을 쓰는데 팀장님이 와서 잘 돼 가냐 묻길래
후딱 창을 닫고 얘길 했다. 이게 이렇게 되었고 이렇게 돼서 이렇습니다..
- 아 그래? 그럼 이렇게 하자 이러면 되었다.
- 네
갑자기 이제 100% 완성이 되었다.(이게 맞나....)
이제 메일 보내면 나의 오후 업무시간은 좀 평화롭겠지.. 가 아니라
팀장의 고객사 외근이 취소됐다.
안 평화롭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