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원 일기 - 그걸 왜 솔트님이...? 2

by 핑크솔트

팀장님이 나한테 토스한 두 가지를 기한 내에 무사히 제출했다.

다만 이제 그것은 또 다른 것을 해야 하는 준비 자료일 뿐....

퇴근을 못한 나를 보고 경영지원팀의 함께 미생을 찍고 있는 분이 아직 퇴근 안 하셨냐며

그 팀은 내용이 많아 힘들었겠다며 제출 할거 다 하셨는데 왜 퇴근을 안 하세요? 하고 물어왔다.



역시 다른 팀은 나 같은 SCV가 없는 게 확실하다.

(저 엑셀도 내가 했다. 저 동료도 내가 한 걸 안다)

숫자를 봐도 봐도 자꾸 틀리는 걸 보면 귀신이 곡할 노릇이다.

하루 종일 숫자와 씨름하고 있는데 볼 때마다 틀리면 진짜 내 눈에 뭐가 씌었나 싶고

어지러워진다. 이거 어떻게 되는 거지 진짜.....

그래도 결국은 맞춰지는 걸 보면 신기하다.

어떻게든 되긴 한다.

그 와중에 팀장님들의 제출기한을 인하고 저 동료의 입단속도 했다.

아마 팀장도 저거 김솔트가 다 했다 하고 동네방네 소문나는 건 원치 않을 것이다.

그걸 왜 김솔트가 했냐고 누가 뭐라 할 일도 없겠지만....


자 이제 저 문제의 ppt를 해야 하는데 사실 쳐다보기도 싫다.

90% 완성이 된 상태고 이게 이러저러한 내용이며 그래서

이 정도의 수치가 나왔고 그래서 이렇게 작성했다 해야 하는데

주 5일 중 4일을 시달리고 나니 외면하고 싶기도 하다.

빨리 하고 치워버리는 게 나의 정신건강에 좋다는 건 알고 있다.

이번에 이렇게 했으니 다음 경영회의 자료 준비는 더 빨리 할 수 이...

아니 잠깐만요 왜 다음에도 제가 저걸 할 생각을 하고 있는 걸까요?

강제로 성실한 도비의 삶이 이렇게 무섭다. 저걸 또 할 생각을 한다.


브리핑을 미루고 글을 쓰는데 팀장님이 와서 잘 돼 가냐 묻길래

후딱 창을 닫고 얘길 했다. 이게 이렇게 되었고 이렇게 돼서 이렇습니다..


- 아 그래? 그럼 이렇게 하자 이러면 되었다.

- 네


갑자기 이제 100% 완성이 되었다.(이게 맞나....)

이제 메일 보내면 나의 오후 업무시간은 좀 평화롭겠지.. 가 아니라

팀장의 고객사 외근이 취소됐다.

안 평화롭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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