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만의 추억
<1996, 그들이 지구를 지배했을 때>
천구백구육 아직도 수많은 넋이 나가있고
모두가 돈을 만들기 위해서
미친 듯이 뛰어다니는 걸 나는 볼 수가 있었지
넌 항상 그 머릿속 구석엔 그대를 떠올리면서
복종을 다짐해
지금 우리는 누굴 위해 사는가
그에게 팔과 다리와 심장을 잡힌 채
넌 많은 걸 잃어가게 됐네
우리의 일생을 과연 누구에게 바치는가
정복당해 버린 지구에서 쓰러져가 버리는 우리의 마음
정복당해 버린 지구에서 쓰러져가 버리는 우리의 마음
돈의 노예 이미 너에겐 남은 자존심은 없었어
그들이 네게 시키는 대로 움직여야 해
언제나 항상 우리가 볼 수 있던
그 모든 것들은 우리들에게 가려져
네 눈을 멀게 했어 그들이 지배하는 세상(세상)
그는 모든 범죄와 살인을 만들었어
그리고 지금 이 순간에도 사람을 죽이고 있어
전쟁, 마약, 살인, 테러 그 모든 것을 기획했어
넌 많은 걸 잃어가게 됐네
우리의 일생을 과연 누구에게 바치는가
정복당해 버린 지구에서 쓰러져가 버리는 우리의 마음
정복당해 버린 지구에서 쓰러져가 버리는 우리의 마음
정복당해 버린 지구에서 쓰러져가 버리는 우리의 마음
정복당해 버린 지구에서 쓰러져가 버리는 우리의 마음
돈의 노예 이미 너에겐 남은 자존심은 없었었어
그들이 시키는 대로 끌려다녀야 하는데
여기저기서 찔러 넣는 까맣게 썩어버린 돈들
돈으로 명예를 사고 친구를 샀던 썩어버린 인간들
넌 많은 걸 잃어가게 됐네
우리의 일생을 과연 누구에게 바치는가
정복당해 버린
쓰러져가 버리는
정복당해 버린
쓰러져가 버리는
정복당해 버린 지구에서 쓰러져가 버리는 우리의 마음
정복당해 버린 지구에서 쓰러져가 버리는 우리의 마음
돈의 노예 이미 너에겐 남은 자존심은 없었었어
그들이 네게 시키는 대로 움직여야 해
소리쳐 주던 예쁘게 웃던 아름다운 너희들의 모습이 좋았어.
함께 기뻐하고 모두 다 같이 웃고 서로를 걱정했던 우리들만의 추억들.
-서태지와 아이들, <우리들만의 추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