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어떤 것이 내 몸안에 들어와 자신의 존재를 있는 힘껏 드러냈다. 뜨겁게 달아오르고, 힘차게 주먹질하고, 발길질하고, 내 안에 있는 모든 에너지를 몽땅 흡입해댔다. 결국 나는 녹다운되고 말았다. 보이지도 않는, 아주 작은, 살아있는 그 어떤 존재에게 지고 말았다.
독감이었다.
세상에서 가장 작은 서점 <지혜의서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따뜻하고 향기로운 사람이 되고 싶고, 그런 글을 쓰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