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
릿터 4,5월호. 내가 좋아하는 요 네스뵈의 인터뷰가 실려 있어 반가웠다. 그런데 잡지는 2달에 한 번씩 꼬박꼬박 오는데 다 읽지를 못한다. 야금야금 시간이 날 때 머리 식힐 겸 읽는다.
줌파 라히리의 <책이 입는 옷>을 주문하니 이렇게 예쁜 포스터가 도착했다. 책은 아직 못 읽었다......
4/14
병원 갈 땐 가볍게 리디북스 페이퍼 라이트. <사피엔스>를 읽었다.
4/15
친구와 함께 북파크에 놀러 갔다. 분당 촌년인 나에게는 신세계. 창가에 앉아 <82년생 김지영>을 반 정도 읽다가 나왔다. 나머지 내용이 너무 궁금한데 아직도 못 읽고 있다.
4/20
내가 좋아하는 잡지 중 하나 매거진 B. 이번에 애플 뮤직 편이라 잽싸게 주문했다. 현재까지 내가 구입한 매거진 B는 <츠타야 서점>, <라이카 카메라>, <무지>, <레페토>, <서울>, <애플 뮤직>. 내 관심사가 뭔지 확실히 보여주는구나.
4/23
독서 모임 덕분에 <사피엔스>를 다 읽었다. 사람들과 <사피엔스>에 대해 얘기 나누면서 왠지 뿌듯했다. <사피엔스>는 겉으로 보기엔 거창한 것 같지만 결국 '무엇이 가장 인간을 행복하게 하는가?'에 대한 대답을 찾게 만드는 책인 것 같다. <잡스>, <총 균 쇠>에 이어서 읽은 것만으로도 뿌듯한 책이었다.
4/25
이나가키 에미코의 <퇴사하겠습니다>를 읽었다. 표지가 고양이어서, 제목이 맘에 들어서 읽어보게 되었는데 내용이 내가 생각지도 못한 내용이어서 조금 놀랐다. 우리가 얼마나 '회사'라는 것에 길들여져 있는지, 이 사회가 아니 이 세상이 얼마나 '회사'라는 것을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는지 각성시켜주는 책이었다. 회사에 다니지 않는 사람들이 비정상 취급을 받는 세상. 그것에 대해 말하고 있어 회사에 다니지 않는 나는 무척 공감했다.
4/26
출판사 <마음산책>, <북스피어>, <은행나무>에서 진행한 개봉열독 책이 도착했다. 각 출판사 추천하는 책을 모르고 주문을 하는 이벤트였는데 나는 고민하다가 세 권 몽땅 주문하고 말았다. 무슨 책인지 모르고 주문하는 것도 꽤 큰 즐거움을 가져다준다. 내 돈 주고 샀으면서 선물을 받는 기분이랄까? 어떤 책일까? 뜯기 전에 두근두근하는 마음. 그런 감정을 느껴본 적이 너무 오래됐는데 개봉열독으로 인해 그런 설레는 감정을 느껴보았다. 어떤 책이 들어있었는지는 비밀.
4/27
<쇼코의 미소>를 도서관에서 빌렸다. 책이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많아져서 도서관을 자주 이용하기로 했다. 다행히 이 책이 있었다. 빌리자마자 <쇼코의 미소>를 읽었는데 직접 전하지 못하는 편지가, 그 안에 있는 진심이 슬프게 느껴졌다. 가끔은 정말 하고 싶은 말, 정말 전하고 싶은 진심을 가장 가까운 사람에겐 말하기 힘들 때가 있는데 그걸 보여주는 것 같아서.
4/28
마스다 미리의 치에코 씨 시리즈의 마지막 편이 나왔다. 마음이 불안할 때, 우울할 때 꺼내보는 책이다. 마지막이라 너무 아쉽다. 치에코 씨와 사쿠짱 부부처럼 살고 싶다. 소소한 행복을 소중하게 여기고 재미있게 여기면서. 자기 전에 읽으면 기분 좋게 잠들 수 있다.
4/29
씨네 21의 김혜리 기자님의 책 <나를 보는 당신을 바라보았다>는 나에게 보물과도 같은 책이다. 정말 좋다. 그녀의 문체, 생각, 구성 모두. 영화에 대해서든 책에 대해서든 그녀만큼만 쓸 수 있다면 소원이 없겠다 싶을 정도로. 빨리 읽어내기 아까운 책이라 아직까지도 못 읽고 있다. 일부러 아껴서 읽고 있다.
이번 독서 모임 선정 책, 산도르 마라이의 <열정>. 독서 모임의 좋은 점은 책 편식을 고칠 수 있다는 것. 차음 접하는 작가의 책, 낯선 분야에 대한 책 등 다양하게 접할 수 있다. <열정>이란 소설은 초반부가 무척이나......지루하다.
4월의 독서는 느리지만 나름 분주하게 진행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