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러내지 않는 사람

by Ann

좋은 사람이 되는 것, 그것이 나의 장래희망이다. 그리고 그 노력으로 계속해서 어떤 사람이 좋은 사람인지 관찰하고 연구한다. 내 주변에 연구 대상이 넘쳐난다. 나이가 어리든 많든 모두 나의 연구대상이다. 그들에게 많은 것을 배운다.



최근 그 연구를 통해 또 하나의 좋은 사람의 정의를 알아냈다.

'드러내지 않는 사람'



상대보다 아는 것이 많아도 드러내기보다 들어줄 줄 알고, 상대를 위해 한 일에 대해서는 생색 내기보다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었다는 것에 행복해할 줄 알고, 가진 것이 많아도 과시하기보다 마음의 여유에 더욱 집중할 줄 알고,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 화를 내기보다는 오해를 풀기 위해 노력할 줄 알고, 자신이 받은 영광을 자랑하기보다 함께 한 동료들에게 나눌 줄 아는 그런 사람.



아는 것, 가진 것, 이룬 것은 내가 스스로 드러내려 하지 않아도 열심히 쌓으면 저절로 드러나는 부분이다. 그렇게 저절로, 은은하게 드러나는 것이 아름답다고 생각한다.



또한 누군가를 도와주는 일도 내 마음에서 우러나와 도와줄 수 있음에 감사하지 않으면 그 대가가 돌아오지 않을 때 서운한 마음이 들고 속상해질 뿐이다. 도와준 일로 어떤 대가를 바란다면 결국 도움을 받은 사람, 준 사람이 서로에게 상처만 주고받은 꼴이 되어버리고 만다. 관계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생색 내기'가 아닌가 싶다.



화를 드러내는 사람들은 대화할 줄 모르는 사람들이다. 대화의 효과를 아는 사람들은 무조건 화를 내지 않는다. 상대의 얘기를 들어보고 대화를 하다 보면 결국 화낼 일이 처음부터 없었다는 것을 경험을 통해 이미 알고 있기 때문이다.



어려운 일이다. 가끔 아는 것이 나오면 입이 근질근질해지고, 남이 부러워할만한 물건을 가지면 드러내 자랑하고 싶어 진다. 무엇을 도와주거나 선물을 주면 몇 번이고 좋냐고 물어보고 싶어 질 때도 있다. 그래서 노력이 필요하다. 그래서 나의 꿈이자 장래희망이다. 노력을 통해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



'드러내지 않는 사람'

그러나 좋은 사람인 것이 어쩔 수 없이 드러나는 사람.

또 하나의 목표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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