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일찍 겨울 잠에서 깨어나기

by Ann


올해는 더 많이 읽고 더 많이 쓰기로 결심했다.

꽤 열심히 하고 있는 것 같아서 뿌듯하다.

남들보다 조금 더 일찍 겨울 잠에서 깨어난 것 같다.



2018년이 되고 현재까지 읽은 책은 6권이다.

1. 조지 오웰 - 동물 농장

2. 가즈오 이시구로 - 나를 보내지 마

3. 강태중, 이세현 - 째즈와 폴, 보름이와 세영이

4. 서늘한여름밤 - 어차피 내 마음입니다

5. 마스다 미리 - 아무래도 싫은 사람

6. 무레 요코 - 그렇게 중년이 된다.



모두 추천할 만한 재밌는 책들이었다.

지금 읽고 있는 책들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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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오웰의 <동물 농장>을 다 읽었다. 이 책에는 서문, 소설 동물 농장, 에세이 <작가와 리바이어던>이 담겨 있다. 모두 읽었다.


소설 <동물 농장>은 무척 재미있는 소설이었다. 일단 글이 술술 잘 읽혔다. 어린이들이 읽어도 될만큼. 우화여서 그런 것 같다. 누구나 쉽게 읽고 누구나 그 교훈을 느낄 수 있는 그런 우화. 하지만 나는 돼지라는 동물이 그런 역할로 쓰인 것이 좀 싫었다. 돼지는 그런 동물이 아닌데. 인간을 돼지에 비유한다고 해서 그 인간이 웃음거리가 된다는 게 별로 내키지 않았다. 오히려 돼지가 기분 나쁠 듯.


권력이라는 게 참 웃긴다. 누구보다 평등을, 평화를 원했던 그래서 열심히 공부하고 희생하며 노력했던 이가 가장 탐욕스런 권력 욕을 드러내고 결국 자신이 가장 싫어하는 이를 닮아가다니. 그건 어떤 것일까. 그렇게 무서운 것일까. 마약보다 더.


요즘 즐겨보는 드라마 <나쁜 녀석들 : 악의 도시>에서 그 권력욕 때문에 결국 교도소에 수감된 사람이 한 대사가 떠오른다. "권력이 마약이랑 똑같은가 봐. 머리가 개운해. 끊고 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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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북스에서 꽤 괜찮은 몇 권의 책을 무료로 50일 동안 대여해주고 있어 다운 받았다. 츠타야 서점에 대해 워낙 관심이 있었던 터라 무척 반가웠다. 이번 일본 여행에서 츠타야 서점을 제대로 둘러보지 못한 것이 좀 아쉬웠다. 조금 작은 츠타야 서점을 가긴 했었다. 작은 규모지만 굉장히 분위기가 좋았다. 편안히 앉아서 일이든 독서든 할 수 있는 공간들이 꽤 있었고, 바로 옆에 스타벅스가 붙어있었다. 한국도 서점이 점점 그와 비슷하게 변해가고 있는 것 같긴 하다. 교보문고가 솔선수범하여. 다음에 또 일본에 갈 일이 있다면 꼭 다시 한 번 찬찬히 구경하고 싶다. 그나저나 책을 먼저 빨리 읽어야지......


크리에이터가 늦게까지 일할 수 있게 심야 2시까지 영업하여 스타벅스에서 자유로이 책을 읽으면서 업무를 볼 수 있도록 했다. 400명에 달하는 시설 전체가 ‘크리에이터의 오피스’가 되도록 친목을 도모할 수 있는 레스토랑도 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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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기 부여를 위해 구매했다. “써봤니?”가 나를 잡아끌었다. 매일 아침 쓰면 뭐가 달라질까 궁금하기도 했고, 뭔가 열심히 한, 하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나에겐 필요했다. 책의 1/3 정도 읽었는데 상당히 동기 부여가 됐다. 그가 하는 말에 동의하는 부분이 많았다.


왜 나에게 이런 시련이 주어지는가만 지나치게 고민했더니 괴로워졌어요. 세상이 싫어지고 사람이 미워지더군요. 그래서 달리 생각해봤어요. 지금 이 순간 나는 무엇을 할 때 즐거운가, 그것만 들여다보았습니다.


<행복의 기원>에 보면 ‘행복은 강도가 아니라 빈도다’라는 얘기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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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오웰의 <1984>를 읽고 있다. 주인공 윈스턴이 위험한 사랑에 빠지려 하고 있다. 그는 자신이 처한 상황에 비해 지나치게 감성적이다. 이미 결말을 아는 나로서는 답답하다. 아니, 돌맹이로 머리를 치고 싶다고 생각했을 때는 언제고 쪽지 하나에 그렇게 홀딱 넘어가나. 처음 이 책을 읽었을 때 생각지도 못한 로맨스의 등장에 당황했던 기억이 난다. 두 번째 만남을 기약한 두 사람. 정말 전쟁통에도 사랑을 꽃을 피운다더니......그럼 난 뭐지.



아주아주 오랜만에 도서관엘 갔다. 아기 고양이를 돌보느라 통 가질 못했었는데. 한 권만 빌려야지 하고선 또 왕창 빌려왔다. 물론 다 읽지 못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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