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 스님의 행복을 읽고.
행복에 대해 다루는 책들 중에서 가장 좋다. 행복에 대해 말하는 사람들 중 가장 좋다.
법륜 스님이 말하는 행복은 순간순간 억지로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평생 지속 가능한 행복이다. 지금 이 순간만의 행복을 위해 불행을 모면하는 것이 아니라 불행 자체를 만들지 않는 지혜를 가르쳐주신다. 나는 그를 통해 내가 평온해지는 방법을 배워간다.
모든 시선을 타인으로부터 거두어 나에게 고정시키고 나의 생각, 감정, 행동을 바라본다. 그저 바라보다 보면 마치 타인을 바라보듯 점점 평온해지는 나를 발견한다. 물론 잘 되지 않을 때가 더욱 많지만 시간이 점점 단축되는 것은 느낄 수가 있다.
나는 그를 통해 통찰력이 무엇인지를 배워간다. 아직 통찰력이 생기진 않았지만 그것이 무엇인지 어떻게 해야 그 힘이 길러지는지 어렴풋이 알 것도 같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아는 것이 전부라고 확신하지 않는 것. 갑자기 어제 본 영화 빅쇼트가 생각난다. "곤경에 빠지는 것은 뭔가를 몰라서가 아니다. 뭔가를 확실히 안다는 확신 때문이다."라는 마크 트웨인의 명언이 영화 맨 처음에 등장한다. 내가 아는 사실이 진실이라고 무조건 확신하지 않고 끊임없이 의심하고 앞, 뒤, 옆, 구석구석 뜯어보려는 노력이 통찰력을 키우는 방법인 것 같다. 아직까지 나의 짧은 생각으론.
이 책은 스님의 다른 책의 내용들과 중복되는 부분들이 많다. 얼마 전에 읽은 '야단법석'이나 '인생 수업'과 많은 부분들이 중복되지만 난 끊임없이 같은 내용들을 보고 또 보고 듣고 또 듣는다. 그렇게 보고 또 봐도 듣고 또 들어도 안 되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 모르니까.
이 책을 예약 구매한 덕에 예쁜 엽서집을 사은품으로 함께 받았다.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엽서를 보내봐야겠다. 나처럼 부족한 사람의 친구가 돼줘서 곁에 있어줘서 고맙다는 마음을 전해봐야겠다.
오늘 지금 이 순간, 참 행복하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