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는 것이 취미이자 의무이자 생활이다.
책은 가장 친한 친구이자 선생님이자 동반자다.
나의 일상엔 늘 책이 있다.
하지만 많이, 빨리 읽어내지는 못한다.
느릿느릿 답답하게 책과 시간을 보낸다.
그런 책과 보내는 순간순간을 하루하루를
기록해보기로 했다.
새로운 책 스타트!! 박웅현의 <다시, 책은 도끼다>와 도리스 레싱의 <다섯째 아이>를 읽기 시작했다. 박웅현 작가의 책은 여태까지 총 두 권을 읽었다. <책은 도끼다>와 <여덟 단어>. 두 책 모두 나에게 엄청나게 큰 영향을 끼쳤다. 지금 나의 글 쓰는 방식이 그 두 권의 책에 의해서 만들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번에 나온 <다시, 책은 도끼다>는 책 표지가 참 예쁘다. <책은 도끼다> 1편은 누런색이었는데 이번엔 상큼한 핑크와 시크한 검은색의 조화가 좋았다. 역시 책은 표지가 예뻐야...... 책 표지만큼 시작부터, '저자의 말'에서부터 마음을 울린다. 심장이 두근두근한다. 천천히 아껴서 읽고 싶은 마음이 든다.
<다섯째 아이>라는 책은 '이동진의 빨간 책방'이라는 팟캐스트를 통해 알게 됐다. 방송을 들을 때 굉장히 기괴한 소설이구나 했다. 1/3 정도 읽었는데 초반부터 굉장히 재밌다. 다섯째 아이를 갖게 된 헤리엇이 참 불쌍한 상황이다. 다섯째 아이 때문에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 이렇게 엄마를 괴롭히는 또 엄마가 괴롭히는 다섯째 아이는 어떤 아이로 태어날까. 궁금하다.
생일 때 받은 벌스데이 쿠폰이 있어 집 근처 스타벅스로 왔다. 아이스 바닐라 라테를 마셨다. 나의 오른쪽에 앉아 있는 그룹은 대학생들인 것 같은데 열심히 조별 과제를 준비 중이다. 여자 후배들이 스타벅스에는 처음 온 모양이다. 와이파이 연결하는 방법을 몰라 우왕좌왕하자 남자 선배가 능숙하게 알려준다. 분명 저 여자 후배들에게 저 남자 선배는 멋져 보일 거야. 와 뭔가 다르다 했을 거다.
책 읽기를 이렇게 했으면 좋겠어요. 한 문단을 읽었으면 내용을 온전히 기억할 수 있을 만큼 제대로 이해하는 시간을 충분히 가져보시길 바랍니다. 언제까지 읽기를 끝내야지 하고 목표를 정하지 마시고, 얼마만큼 내 것으로 만들 것인지에 방점을 찍으셨으면 합니다.
<다시, 책은 도끼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