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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가역에서 다케오온천역까지

일본 사가현 여행, JR 타고 다케오온천역으로

by DANA

사가현 여행에서 온천을 즐기러 가는 곳은 크게 우레시노(嬉野)와 다케오(武雄)가 있는데, 비교적 사람이 적은 것 같은 다케오에 가기로 했다. 물론, 3000년된 녹나무와 츠타야와 콜라보했다는 다케오 도서관도 보고싶었다.


다케오까지 가기 위해서는 사가역에서 JR을 이용하는 방법이 편리하다. 물론 렌트카를 이용하면 가장 좋지만, 여의치 않다면 JR이 가장 빨리 갈 수 있는 방법이다. JR 표 구입은 사가역 내에 있는 티켓 판매소나 자동 판매기를 통해 살 수 있다.


판매기로 사는 것이 더 간편한 것 같다. 티켓 요금과 인원만 누르면 된다. 티켓 요금은 판매기 위에 전광판에 쓰여있다. 위 사진의 파란 화살표로 표시한 곳이 다케오온센역(武雄温泉駅)인데, 그 아래 적힌 가격이 보통열차 편도 티켓가격이다. 다케오온센역까지는 560엔이다. 자동 판매기에서 목적지가 아닌 티켓 가격을 선택하여 구입하면 된다.


사가역(하트표시)에서 다케오온센역(햇님표시)까지 가기 위해서는 한차례 환승이 필요하다. 먼저 나가사키 본선(長崎本線)을 타고 가다가, 히젠야마구치(肥前山口)에서 사세보선(佐世保線)으로 갈아타면 다케오온센역까지 갈 수 있다.


먼저 사가역에서 히젠야마구치역까지 가기 위해서 보통 열차 시간표를 확인한다. 위 시간표의 가장 왼쪽 붉은 글씨는 특급열차이고, 가운데 시간표가 쾌속 및 보통 열차 시간표이다. 출발시간은 위 시간표를 참고하면 되는데, 열차를 타는 플랫폼은 위 시간표의 각 시간 옆에 작은 네모 안에 쓰여진 숫자를 참고해야 한다. 매 열차마다 플랫폼이 조금씩 다르니 유의해야 한다.


우리는 9시 22분 열차를 이용했는데, 시간표에 적힌 네모 안 숫자와 같이 2번 플랫폼에서 열차에 올랐다.


플랫폼에도 에비스상이 있었다. 열차타는 많은 사람들이 오며가며 헌금도 하고 에비스상을 어루만진 흔적이 남아있다.


시간표보다 5분 정도 늦게 열차가 도착했고, 우리는 바로 열차에 올랐다.


열차 내부는 일반 지하철과 비슷했고 평일 아침 시간이라 그런지 자리가 많이 비어있었다.


사가에서 다케오온센까지는 40분 정도로 매우 가까운 거리라고 할 수 있다. 다만 중간에 히젠야마구치에서 한 차례 열차를 갈아타는데, 대부분의 열차가 사가에서 온 나가사키본선 열차에서 사세보선으로 바로 갈아탈 수 있도록 배차가 되어 있다. 그러므로 히젠 야마구치역에서 내리면, 열차가 도착해 있는 다른 플랫폼으로 가서 바로 열차에 오르면 된다. 간혹 두 대 이상이 플랫폼에서 기다리고 있다면, 사세보선 열차가 어느 플랫폼인지만 확인하고 환승하면 된다.


히젠야마구치역에서 환승한 후 4정거장을 가면 목적지인 다케오온센역에 도착한다. 먼저 돌아갈 때 탈 JR 시간표를 확인했다. 왔을 때와는 반대로 먼저 사세보선을 타고 히젠야마구치역으로 가서 나가사키본선으로 갈아타면 된다. 위 시간표에서는 왼편이 사가로 가는 열차 시간표이다. 검은색 숫자가 보통열차 시간이고, 붉은 색 숫자가 특급열차 시간이다. 이 시간표 역시 각 열차 시간 옆에 있는 작은 네모 속 숫자가 플랫폼 번호이다.


이렇게 JR을 이용하여 한시간 만에 다케오온센역에 도착할 수 있었다.


역 뒷편으로 나오면 우리의 첫 목적지인 다케오 도서관과 녹나무가 있는 다케오 신사로 갈 수 있다. 곳곳에 이정표가 잘 마련되어 있어 길 찾기는 매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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