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바랜 사진을 싹둑 잘라내고내 이름옆에 있는 그대의 이름석자를 오려냈다.
마지막으로 추억까지 도려낼 자신이 없어
그대로 우두커니 한참 동안 하늘만 바라보자
말갛고 투명한 눈물이 흐른다.
그때부터였다.
눈물을 이어 붙여, 붙이고 붙이다 보면
혹시나 너에게 닿지 않을까 헛된 기대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