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쓰고 있었다.

by 가면토끼



나는 이것을 사랑이라 부른다.
하루는, 완벽한 편안함이 나를 행복으로 이끌었다.
그의 입술이 다정하고 부드러웠던 만큼
나의 표정은 잔뜩 긴장되어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줄곧 침묵을 깨지 않으면서

행복으로 이끈 길을 찾고 있다.
네가 걸어올 때마다

빛으로 뒤덮어버리는 세상이 경이롭기만 하고,
경쾌함으로 둘러싸인 환상의 시간에

나는 언제라도 기쁨을 주저하지 않을 태도로

너를 맞이한다.

몇 번이든 당신을 품에 안으며,

몇 번이고 당신을 사랑하길 주저하지 않는다.

어둠이 불쑥 끼어들어 시선을 가로막자
암흑 속에서 아무것도 들리지 않게 되었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입맞춤 안으로 걸어 들어간다.
서로의 존재를 받아들이고,

서로가 원하는 그대로 존재하고 있는 우리는

인생에 다시없을 광채로 사랑을 쓰고 있었다.


소란한 그해 봄에.

수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