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반짝 빛나는 너의 모든 걸 사랑해
코로나를 뚫고 태어난 우리 아들, 밤쭈야!
첫돌을 소소하게 집에서 조용히 보내야 해서 미안해, 아가. 너의 첫생일은 세상에서 가장 멋있고 다같이 축하하는 자리였으면 했는데... 그럴 수 없는 현실이라 미안하고 사랑해! 지난 일년동안 무탈없이 잘 커줘서 너무 고마워! 네가 있으므로 인해 엄마아빠는 또다른 인생을 살게 되었어.
너로 인해 알게 된 행복이 뭔지, 너를 보면서 느끼는 이 감정들이 뭔지, 물론 너와 함께 있으면서 힘들기도 했지만 또 너로 인해 그 힘듦이 나아졌단다. 처음 네가 목을 가누던 날, 뒤집기를 하던 날, 허리를 세우고 앉아있게 된 날, 기어다니기 시작한 날, 소파를 잡고 걸어다니기 시작하더니 이제 혼자서 일어나고 걸어다니는 널 보면서 엄마는 너의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가버린 게 아닐까 하고 아쉬워지기 시작했어.
이제는 제법 엄마를 보면서 귀여운 행동도 많이 해주고 옹알이도 대화하듯이 해주는 네가 기특하고 장해. 엄마랑 아빠랑 손잡고 아장아장 걸어다니고 많이 보러다녀보자. 너에게 모든 걸 해줄 순 없겠지만 많은 걸 보여줄 수 있도록 엄마아빠가 많이 노력해줄게!
밤쭈야, 네가 세상에 태어나 1년이란 시간이 훌쩍 지났어. 이제 제법 엉아티 많이 나는 너를 보면서 엄마아빠는 또 다른 도전을 해야하겠지? 네가 걸으면서 다칠 수 있는 상황도 더 많이 생길테고 말을 시작하면 네 앞에서 말조심도 하고 또 많은 걸 알려줘야할테고. 지금까지의 고생은 끝났고, 이제 새로운 고생이 시작된다고 주변에서 말하더라. 밤쭈야, 근데 엄마랑 아빠는 새로운 고생도 지금처럼 그래왔듯이 너와 함께 복작복작 재미있게 넘길 수 있기를 빌어볼게!
사랑해, 사랑해! 내 모든 걸 내어주어도 아깝지 않은 우리의 기적, 밤쭈야. 지금처럼 건강하게 무럭무럭 잘 자라자. 다시 한 번 더 너의 일년을, 우리의 일년을 축복해! 축하해! 사랑해 이준아❤❤
핑크쟁이김작가
방송작가로 8년, 콘텐츠 에디터로 4년 도합 12년 넘도록 계속 글을 써오고 있는 초보 주부 겸 프리랜서 작가. 아기자기한 소품을 좋아하고 남편 밤톨군과 낚시를 하는 것을 좋아하며, 일상 속에서 소소한 행복을 찾는 중. 남편이 주로 낚싯대를 점검하고, 아내는 필요한 짐들을 챙기고 있습니다 :) 아주 오랜만에 아기랑 떨어져 낚시를 하고 온 이야기들을 엮는 중입니다! 아기가 좀 더 크면 같이 낚시방랑가족이 되는 게 꿈인 낚시꾼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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