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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

쓰는 연습, 사는 연습


도로가 막혀서 가다 멈춘 자동차의 창문을 열고 손을 내미는 아이에게 물었습니다


- 왜?

- 바람이 안 부는데?

- 그런데?

- 그런데 저기 나뭇잎들이 마구 흔들리네?

- … 습관 돼서 그래.

- 습관?

- 바람 불어올 때 흔들리던 습관.

- 아, 식물도 습관이 드는구나, 안 됐다.


아빠는 뭐가 안 됐다는 건지를

묻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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