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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두려워해야 하는 것

영화 탈주

by 하루미래


"죽음이 아닌 의미 없는 삶을 두려워하라"

-피아노 형- <영화 '탈주' 대사 중>


처절하게 현실을 벗어나고 싶은 남자의 죽음을 불사하는 노력을 봤다.

모든 자유를 박탈당한 채 삶을 살아야 하는 한 남자가

실패를 하더라도 자유를 느끼며 살고 싶은 남자의 탈출하는 이야기는

지금 나에게 많은 가르침을 주는 것 같았다.


"죽음이 아닌 의미 없는 삶을 두려워하라"라는 대사는 영화 말미에 등장한다.

대사 하나로 영화 내용 전체를 이야기해주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실패하러 갑니다. 마음껏 실패하기 위해 가는 겁니다"

주인공 규남이(이제훈)가 탈북중에 잡혔을 때 이야기 한다.


마음껏 실패할 수 있다는 '자유'라는 표현이 너무 크게 와닿았다.

자유는 나에게 공기처럼 당연한 삶의 일부다.

마음껏 도전하고 실패하고 성공하는 것도 자유의 한 부분이다.

누군가는 실패하기도 힘든 구속 속에서 살고 있다.

그에 반해 나는 시도하고 실패하고 계속 도전할 수 있는 삶을 누리고 있다.

처절한 사투를 벌이지 않아도, 목숨을 걸지 않아도 충분히 도전할 수 있다.

새삼 감사하다는 마음이 들었다.


정말 두려워해야 하는 것은 무엇일까?

실패한 결과가 아니다.

시도조차 하지 않는 굳어있는 마음이다.

실패가 두려워서 시작하려는 마음조차 먹지 않는 것이다.

의미 없는 삶을 살아가는 마음이다.


마음껏 시도하고 실패하고 또 도전해 본다.

결국은 성공으로 끝날 것임을 알고 있다!

방향은 틀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죽음보다 두려워해야 하는 것은

생각 없이 의미 없이 삶을 흘려보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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