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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ung히다 Apr 13. 2024

읽어보시집 詩즌 2

다시 읽는 책 속 사람과 사람 사이의 전략

1. "봐요"


 '오랜만에 보는 거'는 아무나 할 수 있다.
그러나 
 "오래도록 보는 거"는 아무 하고나 하지 않는다.

나는 전자일까? 후자일까?
고쳐 먹으면 하지 않는 것도 할 수 있다.
그게 아름다운 사람!
 

읽어보시집 詩즌2의 47쪽 "봐요"



2. "여겨"


오래 만났나 보다.

너무 나를 잘 아는 척 성가시게 한다. 

불필요하게 참견하고, 간섭하며 늘 힘들게 한다.

원하지는 않았지만 뱃살이 생겼듯이 

그녀 또한 원하지 않는데 점점 뱃살이 되어 불어난다.

어떻게?

뭘?
오늘부터 

그녀가 곁에 없으면 좋겠지만 없어질 리가 없으니 그냥

"뱃살로 여겨!"

읽어보시집 詩즌2의  91쪽 "여겨"





3. "잃어버림"


 내가 항상 가지고 있던 하나 '걱정'

내가 항상 지니고 싶었던 큰 것 하나 '비움'

걱정과 비움을 함께 케리어에 싣고 여행길을 떠난다.


여행길에 가지고 있던 큰 것 하나 '걱정'을 버리고,

지니고 싶었던 큰 것 하나 '비움'을 담아서 돌아왔네


걱정을 비움으로 바꾸어 주는 것도 있네.

여행꾸러기!

읽어보시집 詩즌2의 121쪽 "잃어버림"


4. "전해지길"


마음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몰라?

그냥 그렇게 말하지.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라고. 


그러나
때론 내 마음을 대신 표현 해줄 무언가가 있다면
그것도 좋을 것 같아~

읽어보시집 詩즌2 127쪽 "전해지길"



5. "그런가"


가장 손쉽게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게 무엇일까?
정답 "착각!"

이 녀석은 들이고 나면 아주 무서운 능력을 발휘하지.

한 번 마음에 들어서면 좀처럼 떠나려 하지를 않을뿐더러,
점점 감정 덩어리들을 겁 없이 키우며 버블 방울을 만들어 대지.

그리고는 "그런가"  "그런 거야" "그런 거 맞네"하고 믿게 되지.

안돼!

착각하는 건 위험해.


혹시, 
예쁜가 하고 유심히 쳐다보았을 뿐이야.

(꼭 청소년기의 내 모습 같아서)

읽어보시집 詩즌2의 231쪽 "그런가"



읽어보시집 詩즌2
SNS 스타 작가 최대호의 읽으면 행복해지는 감성 시, 에세이로

타이핑 대신 손글씨로 폼 잡지 않고 딱 아는 만큼 한 글자 한 글자 SNS에 올렸던 시라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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