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귀걸이를 한 그녀'와 Having

어른 일기

by Jung히다

부쩍 그림 그리기가 즐겁다.

오늘 밤이 새기 전 또 그리고 있다.

출근은?

출근은 당연히 하는 거지.
그림도 하고 정상근무도하고

"할 수 있어"


Guru가 그랬다.
'없음'에서 '있음'으로 렌즈를 바꾸는 방법이 바로 Having이라고.


현재를 즐기자.
아모르파티?

Having?


그래. 그루가 말한 Having의 스위치를 "있음"으로 켜보자.

이유는 간단하다.
진짜 부자가 되고 싶으니까.




그림출처 : https://news.v.daum.net/v/20200430120418318


동경인지, 흠모인지 모를 묘한 눈빛.

'아니요'라고 말 문을 닫아 버릴 것 같은 망설일 입술

그러나 어느 순간 조용히 윙크를 건네며 해맑은 모습으로 '나는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 예쁘죠?'라고 말

해 줄 것 같아 수많은 그림 중에
'진주 귀걸이를 한 그녀'로 그리기로 했다.



















그런데 그녀와 다르다.

붓질 한 번 한 번에 자꾸 달라지며

또 다른 그녀가 되어간다.


그래도 즐겁게 붓칠을 더했다.

통 튜브에서 물감이 나오려 하지를 않는다.

어린아이들 코딱지 파주듯

뚜껑 열고 딱지를 파 보았지만 안 나온다.

굳어 있다.





그녀를 마무리하겠다는 일념으로 가위질을 했다.

그런데 튜브 안에 생각보다 많은 물감이 들어있다.

"어머나~ 아까운 것"

머릿수건에 덧 발라 볼까?

황톳빛 면포가 점 점 푸른빛의 면포로 변해간다.

망쳤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기적이다.

즐거워하는 또 다른 나를 발견한다.

'Having'에 발을 들여놓았나 보다.


망쳤다는 생각이 왜 들지 않았던 것이지?

가만히 생각해보니 그건 순전히

'The Having'의 서윤을 만나고 서부터인 것 같다.




그런데 뭐지?

그녀와 너무 달라지고 있다.

'많이 동그랗고 뚱뚱해 보인다.'

'한국형?'

오로지 진주 귀걸이만 빛난다.

괜찮다.

아직은 과정. 완성하려면 멀었는데

그리고 내 그림의 제목은

'진주 귀걸이를 한 그녀'니까.
나는 그림쟁이가 아니다.

진짜 부자 그리고 마음 쟁이일 뿐.








오늘은 그녀와 이쯤에서 이별을 하는 게 좋겠다.


'나 할 수 있다.'

'나 능력 있음.'
'나는 진짜 부자.' 그거면 충분하다.


나의 렌즈는 이미 '있음의 렌즈'를 가동하여 '오늘의 기쁨에 충실'했다.
비로소 Having에 입문한 것 같다.


진주 귀걸이를 한 그녀와 함께

나는(관점이 나)

오늘(진짜 부자들의 삶 시점)

행복의 힘점 'Having'의 스위치를 "있음"으로 내 손안에 넣었다.


진주 귀걸이를 한 그녀와 Hav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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