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Jung히다 May 16. 2024

나와 내 남자를 위한 청진기

책에게 사람길을 묻다. 도형과  컬러로 풀어보는 마음놀이

사람의 생각과 감정은

뇌가 관장하는 전기적 신호.

감정을 알아낸다는 것은 전기신호를 읽는 것이다.

내 마음은 아직도 그 전기적 신호를 읽어내지 못한다.

좀 더 쉽게 말하자면 나와 내 남자, 내 가족의 감정을 잘 읽어내지 못한다.

'감정 읽는 책을 읽지 않아서'라고?

 그건 아닌 것 같다.
제대로 읽지 않아서라면 몰라도.
그래서 '마음놀이' 책을 다시 꺼내 들었다.

나는 내가 내 마음을 잘 안다고 착각하며 살았다.

그런데 그녀가 던진 "내 마음을 노련하게 아는 사람이 어디 있나요"라는 질문에 흔들리기 시작했고,
 "내 마음을 모르겠다면 어떻게든 알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야 하지 않을까요."라는

두 번째 질문에 드디어 나를 리셋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오미라는 이 책에서 우리의 성격과 마음을 몇 가지 도형의  형태로 표현해 준다.

원형-사교형(관계중심형)

삼각형-도전형(성과중심)
사각형-신중형(내용중심)
곡선형-예술형(창조중심형)

오각형분석형(시스템 중심)

그러면서 도형에 관한 일반적인 심리 자체를 바라보고 우리의 마음에는 구체적  형태가 있으며, 그 형태가 우리를 이끌어가는 삶의 방향이 된다고 일러준다.


 나도 마음을 모르겠다고?


나도 내 마음을 모르겠다면 어떻게든 알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야 한다.

우리의 정신은 일정한 규칙에 따라서 감각정보를 규칙적이고 예상 가능한 방식으로 해석해 준다고 한다.

이러한 해석은 일정한 패턴으로 인식되며 상대의 외형을 인식할 때만이 아니라 

상대의 마음을 살펴볼 때도 사용된다.

이러한 능력들은 상대의 얼굴 너머 깊이 숨어있는 마음의 흐름을 빠르게 파악하고 대처할 수 있게 해 주기도 한다. 그렇다면  '나도 내 마음을 모르겠다'는 표현은 결국  '알려고 하지 않아 모르는 것'이 분명하다.

그녀는 이 책에서 내 마음을 알 수 있는 방법으로
"마음의 도형을 읽는 법을 통해 자기 마음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려는 노력을 반복해야 한다"라고 권한다.


내 남자를 이해하기 위하여

상당수의 남자가 사회화 과정에서 S도형(창조 지향)이 가진 감정을 억누르고 네모도형(조직 지향)이나 세모 도형(목표 지향)이 추구하는 인정과 성공욕구를 강화하는 교육을 받는다. 특히 대한민국 남자 성인들에게는 '군대 문화'라는 것이 뿌리 깊게 박혀 있어 종종 '다수를 위한 소수의 희생'을 집단으로 강요받는다.  ( 발췌 : 마음놀이 p.21)

내 남자를 이해해 보고 싶다면 우선적으로 네모도형이나 세모도형을 머릿속에 넣어두면 좋을 것 같다.

네모와 세모 도형의 심리를 가진 사람은 대부분 객관적이고 현실적이며 냉정하다. 아울러 그들이 좋아하는 것은 '칭찬'이다. 그러나 동그라미형인 대다수의 여자들은 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하다 보니 가장으로서의 내 남자에게 요구하는 기대감이 많은 나머지 칭찬에 인색하다. 그러나 칭찬에 목말라하며 조직지향적이고 목표지향적인 대다수의 남자들은 한 번에 한 가지 일에 가장 특화된 존재이다 보니, 멀티형인 여자들과는 사뭇 다른 모양의 도형으로 '불만이 있어야 할 이유'를 파악 하지 못한다. 설사 안다고 한들 어떻게 해야 해소가 효과적으로 되는 것인지 방법을 살피지 못한다. 왜냐하면 집은 직장과 달리 쉬고 싶은 곳이니 말이다. 그러나 이때 둘 중 한쪽만이라도 도형심리를 알고 있다면 쉽게 해결될 수 있을 텐데... 그러나 내 남자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내가 먼저 노력해 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 같다.

다른 모양의 사람들에게 나와 같은 모양으로 살아주기를 요구하거나 강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자신은 바꾸지 않으면서 상대에게만 바꾸라고 강요하는 것 또한 더 더욱이 바람직하지 않다.

결국 내 남자를 이해하기 위해서도 여전히 반복되는 이야기이겠지만
 "마음의 도형을 읽는 법을 통해 자기 마음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러면서 이 책에는 강박증, 적개심, 집착, 우유 부단함, 무절제 등 불안정한 도형 유형에 대처하는 법.

도형과 색채심리,  영화 등을 통해 바라본 도형심리학, 도형으로 진단하기 위한 도구 등을 수록하였다.

마음놀이를 제대로 하며, 행복하게 살고 싶은 사람이라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만한 책이니 읽어보시길.

이전 01화 당연한 것과 당연하지 않은 것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