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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ung히다 Jun 25. 2024

제발, 반쪽 눈치 제대로 살피며 살아

책에게 사람 길을 묻는다 

빨간 커버에 제목이 이렇게 쓰여 있는 책.


사 알 부

랑 았 정

인 는 맥

줄 데


시리즈 누계 90만 부 판매!

페이지마다 웃음이 터져 나오는 실버 센류 걸작선

노인들의 세상을 유쾌하게 담다

*센류는 일본의 정형시 중 하나 5-7-5의 총 17개 음으로 된 짧은 시(풍자나 익살이 특색임)

노인들의 세상을 유쾌하게 담은 센류라~

가볍게 읽어 내리다 공감하고

다시 읽어 내리니  이번엔 동감하고

재미로 또다시 읽어 내리니 이번엔 활자가 큼에 감동하고

그렇게 서 너 번 읽어 내리니  이제는 글을 쓰고 싶어졌다.

그래서 이 책에 사람길을 묻기로 했다.

책에서 알려주는 사람길은 늘 비교적 간단하고 선명했다.

단지, 나의 그런 면을 "그렇지"라고 인정하고 들어가면 단순하고 선명해질 것을.

그 답을 자기식으로 재해석하여 합리화시키려 하다 보니 쉽게 찾을 수 없는 것이다.

사람들과 잘 지내려면 이미  답은 나와 있었다.

바로 "나 인정하기", "너 인정해 주기"

그렇게 나를 인정하고 나니 모든 것이 편해졌다.

'나도 그래. 너도 그렇구나'

오늘도 책을 덮으며 하나씩, 둘씩 차곡차곡 책에게 사람 길을 묻는다.


1. 건강하게 살기 1번 할 일을 만들자.

100세 건강한 철학노장은 건강비법으로 정해진 루틴대로의 생활과 일을 꼽았다.
확대 해석하면 '할 것'과 '갈 곳'을 이야기한 것이라 해석된다.

건강하게 살기 1번 할 일을 만들자.


2. 괜한 걱정은 하지 말자.

95:5의 법칙이 있다.

95%의 사람들은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 걱정을 하며 실제 일어난 일로 걱정하는 경우는 불과 5%라고 한다.

"넘어질 뻔해서 뒤돌아봤더니 아무것도 없는 길"

길이 문제가 아니라 내 몸의 균형이, 나의 컨디션이, 나의 부주의가 문제일 수도 있지 않을까.

그러나 모두 괜한 걱정거리를 하고 산다.

해도 안 해도 일어날 일은 일어나고 일어나지 않을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괜한 걱정은 하지 말자.


3. 버리자. 마음 내줌 저장 강박증

소중한 것. 언젠가 쓰겠지 하고 저장하다 보면

결국은 쓰지도 않으면서 버리기도 간직하기도 애매한 저장고가 된다.

물건만 그런 게 아니다.

사람의 마음 챙김도 마찬가지이다.

해줄 수 있는 범위 안에서만 마음을 건네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할 마음으로 어쩌지 못할 상황이 되는 것보다 부담 없이 줄 수 있는 마음까지만 내어주자. 잘 안된다면 당신은 이미 착한 사람 저장 강박증이 시작된 것이다.

어서 마음내줌 습관들이기 공부를 시작해야 한다.

마음 내줌도 습관 들이기 학습이다.
마음 내줌 저장강박증부터 버리는 공부.

열공!



4. 제발, 반쪽 눈치 제대로 살피며 살아

'애완견이 1번'

웃프지만 '반려자'가 1번이 되려면 애완견보다 더 이쁜 짓을 해야 한다.

눈치도 없이 짝꿍(반려자)의 자리만 노린다면 3번이 4번.. 7번이 될 수 있다.

사전을 찾아보니 '반려자는 짝꿍', '짝꿍은 뜻이 맞거나 매우 친한 사람을 이르는 말'이라고 명시되어 있다.

뜻이 맞아?, 매우 친해? 이 두 문장에 숨어있는 공통점은 '눈치'
바로 눈치 빠르게 호흡을 맞추어야 한다는 것이다.

사랑하기와 사랑받기는 바로 눈치 게임이다.

책이 사람길을 알린다.
"제발, 반쪽 눈치 제대로 살피며 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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