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곤충상태로 읽는 관계 심리, 나는 누구?

원예수업으로 배우는 관계 기술, 나는 영왕벌일까, 말벌일까?

by Jung히다

원예수업으로 배우는 관계 전략 , ' 나는 여왕벌일까, 말벌일까?'

어떤 사람은 꼭 여왕벌처럼 느껴집니다.

존재감이 크고, 그 사람이 한 말이 기준이 되며,
다른 이들은 그 주변을 돌며 균형을 맞추고 있는 듯하죠.

또 어떤 사람은 말벌 같습니다.

건드리면 쏠 것 같은 긴장감,

가까이 가기 망설여지는 존재감,

그러면서도 눈을 떼기 어려운 에너지.

관계에서 피곤함을 느낄 때, 저는 스스로에게 이런 질문을 던져봅니다.

“지금 내가 마주한 사람은 여왕벌일까, 말벌일까?”


여왕벌 같은 사람과의 관계 기술


여왕벌은 꿀벌 무리의 중심입니다.

모든 벌은 여왕벌을 위해 움직이고,

그녀는 중심이자 존재의 이유가 되죠.

현실의 인간관계에서도 이런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중심이 됩니다.

강한 리더십, 확신 있는 태도, 때로는 따뜻함까지 갖춘 이들은

존경의 대상이 되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그 사람의 기분에 모두가 눈치를 본다”는 부담을 안기기도 합니다.

여왕벌형 사람과의 관계는 무작정 가까이 다가가기보다,

'적당한 거리감과 존중'을 유지하는 기술이 필요합니다.
여왕벌 같은 사람과의 관계기술

“그 사람을 존경하면서도, 나만의 중심을 놓지 않기.”입니다.


말벌 같은 사람과의 관계 기술

말벌은 꿀벌보다 크고 강합니다.

무리를 짓기도 하지만, 더 독립적이고 공격적입니다.

이런 사람은 인간관계에서도 쉽게 드러납니다.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지만, 상대방을 배려하기보다 방어와 반응에 초점이 맞춰져 있죠.

말벌형 사람과의 관계는 가까워질수록 소모되는 감정을 체감하게 됩니다.

상대의 에너지가 너무 강해, 내 감정이 뭉개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럴 땐 이렇게 생각해도 좋습니다.

“우리는 맞서 싸우지 않아도, 서로 다른 방향으로 날 수 있어.”

말벌형 같은 사람과의 관계 기술은
이기려는’ 전략보다 '에너지를 지키는 방식'으로 조율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관계에 지쳤을 때 ‘나’는 누구여야 할까?

관계에 지쳤을 때, 우리가 자주 빠지는 함정이 하나 있습니다.

그건 바로, 자꾸 ‘상대’만 보게 된다는 것이에요.

하지만 진짜 중요한 질문은 이거예요.

그들과 관계 맺고 있는 나는 지금 누구여야 할까?”

나는 지금 이 관계 안에서,

침묵하고 있는가?

나를 과하게 소모하고 있는가?

상대의 감정에 휘둘리고 있는가?
선뜻 대답이 나오지 않는다면 인간관계 생태계를 그려보세요.

여왕벌과 말벌.png

나를 중심에 두고, 그 주변에 여왕벌, 말벌, 핑크벌, 조율자, 친구, 가족, 동료, 상사들을

하나씩 둘러놓고 색과 선으로 에너지를 주고받고 있는 상태를 감정의 흐름으로 기록합니다.

그러고 나서 알아내십니다.

“내가 누구에게 지고, 이기는 것보다 내 중심을 잃는 것이 더 아픈 일이구나.”라는 것을.


오늘 하루, 누군가와의 관계가 어렵게 느껴지고, 말로 표현하기 힘든 감정들이 생겼다면
그 사람과의 관계를 여왕벌과 말벌의 관계로 바꾸어 생각해 보세요.
조금 더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되니까요.

그러고 나서 더 이상 여왕벌, 말벌의 위치로
티격태격한 마음의 쿵탕질보다 "당신 자신을 중심에 놓는 관계의 기술"

그 연습을 지금부터 힘차게 시작해 보라고 권합니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형용사형 vs 동사형 사람과의 소통 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