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하는 선택, 부부싸움 끝이 아름답다면 싸움도 사랑의 일부다
“부부싸움은 칼로 물 베기”라는 말, 정말일까?
결혼하고 처음 부부싸움을 했던 날을 나는 아직도 기억합니다.
서로의 상처에 소금을 뿌리듯 말을 주고받던 그날,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린 왜 사랑해서 결혼했는데, 이렇게 아프게 할까?”
그때는 싸움이 '이상한 일'이라 생각했지만
이제는 압니다.
싸움이 없는 부부는 없습니다.
다만 싸움이 어떻게 끝나는가가 다를 뿐입니다.
사실 부부싸움은 감정을 ‘정화’시키는 기능도 있습니다.
속에 쌓인 생각, 불만, 오해, 감정을 ‘꺼내놓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싸움을 전혀 안 하는 부부는 없거나,
누군가가 감정을 억누른 채 참는 중일 가능성이 큽니다.
그건 ‘평화’가 아니라 ‘위험한 침묵’ 일 수도 있습니다.
싸움이 벌어졌다면,
우리가 집중해야 할 것은 ‘이기는 것’이 아니라
‘이해하고 회복하는 것’입니다.
아래는 제가 실제로 효과를 본 부부싸움 마무리법입니다:
싸움 도중에 말할수록 목소리는 커지고,
말은 날카로워집니다.
“잠깐만, 서로 진정한 뒤 이야기하자”는
쿨다운 타임이 필요합니다.
→ 감정의 회오리가 지나간 후에는
상대의 말이 ‘공격’이 아니라 ‘표현’으로 들립니다.
“당신은 항상 그래”
“내가 뭘 잘못했는데!”
이런 말은 상황을 더 꼬이게 만듭니다.
→ 대신 이렇게 말해보세요.
“내가 어제 이 말을 들었을 때 속상했어.”
“다음에는 이렇게 해줬으면 좋겠어.”
� 감정을 사실에 기반한 표현으로 바꾸면,
상대도 ‘방어’가 아닌 ‘이해’로 반응하게 됩니다.
싸움은 ‘나 vs 너’와의 싸움이 아닙니다.
우리가 함께 사는 ‘우리 관계’의 위기 상황일 뿐입니다.
“당신을 이기려고 한 말이 아니야.
우리 사이가 좋아졌으면 좋겠다는 뜻이었어.”
이런 말 한마디는
싸움의 끝에 회복의 다리를 놓아줍니다.
서로 다르고,
서로 부족하고,
서로 기대하기에 싸우는 것입니다.
부부싸움은 때로는
사랑이 식어서가 아니라,
사랑하는 방식이 달라서 벌어집니다.
그러니
싸우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고,
잘 싸우는 법을 함께 배워가는 부부가 되면 어떨까요?
싸움 끝에
더 단단해진 마음,
더 깊어진 이해,
그리고 서로를 향한 새로운 다짐이 있다면,
그 싸움은
사랑의 다른 이름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래는 싸움의 감정 조절, 사실 기반 대화, 회복 전략에 중점을 두고 구성한 <<부부싸움은 필요해? 그렇다면 합리적으로 잘 마무리하는 방법은?>> 활동지입니다. 설명을 잘 읽으면서 감정 쿨다운 타임 연습하기, 감정과 사실 분리하기, 회복 대화문 적성하기, 자신의 부부싸움 돌아보기, 우리를 위한 관계회복 다짐을 문장으로 완성해 보세요.
사랑의 또 다른 이름 '싸움'을 잘 마무리하는 멋진 당신이 되길 기원합니다.